가수 신해철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그의 곡 ‘민물장어의 꿈’이 재조명받고 있다.
신해철은 저산성 허혈성 뇌 손상으로 지난 27일 오후 8시 19분 별세했다. 신해철 빈소는 28일 오후 1시부터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되며 발인과 장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이 가운데 신해철은 지난 2010년 한 매체와 한 인터뷰에서 ‘자신의 노래 중 뜨지 못해 아쉬운 한 곡을 꼽아달라’는 질문에 ‘민물장어의 꿈’을 선택한 점이 누리꾼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만들고 있다.
‘민물장어의 꿈’은 신해철이 살아생전 ‘가장 아끼는 노래’로 꼽은 곡이다. 1999년 발표된 ‘민물장어의 꿈’은 “저 강들이 모여드는 곳 성난 파도 아래 깊이/한 번만이라도 이를 수 있다면 나 언젠가/심장이 터질 때까지 흐느껴 울고 웃으며/긴 여행을 끝내리 미련 없이”라는 가사가 듣는 이들의 가슴을 울컥하게 만들고 있다.
신해철은 당시 언론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팬이면 누구나 알지만 뜨지 않은 어려운 노래”라고 ‘민물장어의 꿈’을 소개하면서 “이 곡은 내가 죽으면 뜰 것이다. 내 장례식장에서 울려 퍼질 곡이고 노래 가사는 내 묘비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해철의 민물장어의 꿈을 접한 네티즌들은 "신해철 민물장어의 꿈, 가슴이 너무나 아프다" "신해철 민물장어의 꿈, 이 노래는 초등학생 때부터 좋아했다" "신해철 민물장어의 꿈, 당신을 영원히 기억할 것"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KCA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