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지원 이교영 공식입장…"죄송한 마음, 판단력이 흐려져서 그만"

입력 2014-10-27 18:11


전 농구선수 우지원과 부인 이교영이 가정폭력 사건과 관련해 공식입장을 전했다.

27일 우지원은 자신의 SNS에 “우지원입니다. 먼저 물의를 일으켜 죄송합니다. 제가 지금 이글을 올리는 이유는 거짓 없이 진실을 말씀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그날 저녁 아내 이교영의 권유로 같이 술을 마시게 됐고, 술을 같이 마시덩 중에 아내가 지속적으로 자극적인 언어를 사용”했다며 “그만 제가 참다못해 선풍기를 바닥에 던지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우지원은 “그리곤 방에 들어가 잠이 들었는데 아내 이교영의 신고로 경찰이 왔고, 경찰서까지 가게 됐네요”라며 “둘다 조금 취한 상태여서 판단력이 흐려졌던 것 같습니다. 지금은 둘다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선풍기를 던진 일은 분명 저의 잘못입니다”라며 사과의 말을 남겼다.

그는 “공인으로서 해서는 안될 일을 했습니다. 그점은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라며 “걱정 끼쳐드려 정말 죄송합니다. 앞으로 더욱 성숙하고 성실한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앞서 우지원은 25일 자정께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공세동 자택에서 술에 취한 상태에서 부인 이교영 씨와 말다툼을 벌이다가 선풍기를 집어던져 부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인근 파출소 경찰관에게 체포됐다.

경찰 관계자는 “우지원이 술에 취한데다 구속 사안이 아니라서 일단 귀가조치했다”며 “선풍기를 바닥에 집어던진 것 외에 자세한 폭행 내용 등에 대해서는 조사를 진행해봐야 알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우지원은 2000년 서울대 작곡과에 재학 중이던 아내 이교영을 지인의 소개로 만나 2년 간의 열애 끝에 2002년 8월 결혼했고 두 딸을 두고 있다.

농구스타 우지원 이교영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농구스타 우지원 이교영, 술이 문제야 적당히 마시지”, “농구스타 우지원 이교영, 쌓인 게 많았나 보다", "농구스타 우지원 이교영, 아이들이 보고 얼마나 놀랐을까. 정말 반성하시길"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 방송화면 / 우지원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