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말레이시아의 초고층 빌딩 TOP5 중 4개가 우리 건설사들의 작품입니다.
해외로 진출해 그 나라의 스카이라인을 새로 그리고 있는 현장을 김동욱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말레이시아의 수도 쿠알라룸푸르.
도심 한가운데에 하늘 높이 솟은 타워를 짓는 공사가 한창입니다.
IB타워는 지상 58층, 274m 높이로 내년초 완공되면 말레이시아에서 세번째로 높습니다.
내부에는 기둥이 없고 외부의 초거대 기둥에 의해 지지되는 특이한 구조의 초고층 빌딩으로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인터뷰> 무하마드 하피즈딘 말레이시아 주민
"한국 기업들이 말레이시아에서 많은 초고층빌딩을 짓고 있다. 한국 기업들은 새로운 기술과 디자인, 퀄리티를 선보여서 큰 인상을 받았다."
IB타워를 포함해 말레이시아에서 TOP5 초고층 빌딩 중 4개가 국내 건설사들의 작품입니다.
가장 높은 페트로나스 트윈타워의 경우 일본업체가 한 동을, 삼성물산과 극동건설이 한 동을 지었습니다.
텔레콤 사옥과 IB타워, KLCC타워3 등 2위부터 4위 빌딩은 대우건설이 시공했습니다.
초고층 건물을 짓는 과정에서 건물의 높이가 변하는 것을 예측해 정밀하게 시공하는 등 차별화된 기술력이 수주전에서 주효했다는 설명입니다.
<인터뷰> 이기순 대우건설 현장소장
"빌딩 무브먼트 콘트롤이라는 방법으로 하고 있는데, 결과 측정은 3D 장비인 스캔으로 찍어서 수직도를 몇 mm, 소수점 셋째짜리까지 넘어가는지 찾아가면서 시공하는 최첨단 공법입니다."
말레이시아가 최근 도심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는 만큼, 초고층빌딩 건설에서 선전하고 있는 우리 건설사들의 추가 수주도 기대됩니다.
<인터뷰> 청치탁 말레이시아 IB타워 감리단장
"현재 말레이시아 건설 경제가 발전을 지속하고 있음에 따라 개발업자들의 빌딩 개발이 가속화 될 것이고 이에 따라 한국 건설업체들의 입찰 초청 횟수도 늘어날 것이다."
<기자> "해외로 진축해 그 나라의 스카이라인을 새로 그리고 있는 국내 건설사들. 우리 건설업의 위상을 드높이기 위한 이들의 땀방울은 오늘도 현재 진행형입니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한국경제TV 김동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