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력교정술 대중화…라식•라섹 불가능한 초고도근시 안내렌즈삽입술이 대안

입력 2014-10-27 15:18
수정 2014-10-27 15:19


의학의 발달로 안경을 쓰지 않고도 선명하게 세상을 볼 수 있는 시대가 됐다. 이제 주변에서 시력교정술을 받는 사람들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게 됐다.

시력교정술은 크게 라식과 라섹, 안내렌즈삽입술로 나뉜다.

라식은 각막의 앞부분을 잘라 절편을 만든다. 그 다음 각막 안쪽에 필요한 만큼의 각막을 절삭한 후 다시 각막을 덮어주는 순서로 진행된다.

또 라섹은 각막의 가장 겉부분인 상피세포만을 살짝 벗겨내 각막을 깎아내며 수술이 진행된다.

하지만 초고도근시로 인해 각막 절삭량이 많이 필요하다거나, 각막두께가 얇은 사람이라면 이런 각막조직을 제거하기 부적합해 라식, 라섹이 불가능한 경우가 있다. 이럴 경우 안내렌즈삽입술을 통해 시력을 회복할 수 있다.

안내렌즈삽입술은 라식, 라섹의 한계라고 할 수 있었던 각막 두께에 대한 제약, 그리고 빛번짐과 안구건조 같은 부작용이 보완된 수술방법이다.

렌즈를 삽입하는 위치와 렌즈의 종류에 따라 수술 종류가 다양하며 환자의 눈 상태에 따라 수술 방법을 선택할 수 있다.

안내렌즈삽입술은 각막을 절개해 렌즈를 안구 속에 삽입하는 방법으로, 안경의 원리와 같이 렌즈가 빛의 굴절을 조절해 망막에 상이 올바르게 맺히도록 한다. 각막과 수정체는 그대로 보존하면서 오목, 볼록 렌즈만 삽입해 시력을 교정해 초고도 근시 및 원시 둘 다 교정이 가능하다. 특히 문제 발생 시 삽입했던 렌즈만 제거를 하면 언제든 원상복구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안내렌즈삽입술은 렌즈의 삽입 위치에 따라 크게 두 종류로 나뉜다.

첫 번째는 홍채지지형 렌즈(알티산/알티플렉스) 삽입술이다. 이는 각막의 위쪽을 절개해 각막과 홍채 사이에 수액으로 채워진 공간에 렌즈를 삽입하는 방법이다. 렌즈의 양쪽 부분을 홍채에 밀어 넣어 절개부위가 큰 편에 속해 별도의 봉합 과정을 거치며 양쪽 눈 기준으로 약 1시간 정도 소요된다.

두 번째는 후방유수정체렌즈(ICL) 삽입술로, 동공과 수정체 사이에 렌즈를 넣는 방법이다. 각막을 최소로 절개해 렌즈를 삽입하고, 삽입 직전 접어뒀던 렌즈가 수정체 앞에서 펴지는 방법으로 별도의 봉합과정이 필요 없어 출혈이 적고 수술시간 및 회복시간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각 시술 방법은 각각의 장단점이 있어 절대적으로 좋고 나쁨의 기준이 없다. 하지만 안내렌즈삽입술도 정밀한 검사 없이 무리하게 수술을 진행할 경우 녹내장과 백내장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시술을 받기 전 능숙한 경험을 갖춘 전문의를 찾아 첨단 장비를 통해 눈 상태를 정밀하게 검사해 자신에게 안구 모양에 알맞은 렌즈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에 GS안과에서는 AL-SCAN라는 첨단 장비를 도입해 환자의 눈 건강상태, 알맞은 시술법 등 철저한 사전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AL-SCAN은 보다 세밀한 진단을 위해 각막곡률, 안구길이, 동공크기, 각막너비, 각막두께, 전방 깊이 등 6가지 중요 지표를 세밀하게 측정하는 장비다.

GS안과 권형구 원장은 "렌즈삽입술을 포함한 모든 시력교정술은 단순히 시력 등의 1차원적인 요소에 따라 시술을 결정하는 것이 아니다"며 "환자의 각막 상태, 눈 건강 상태 등 환자의 눈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복합적으로 판단해 최적의 수술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