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주 금요일 애플의 아이폰6 시리즈가 국내에 출시됩니다.
삼성전자와 고가 스마트폰 시장 1위 자리를 놓고 물러설 수 없는 정면대결을 펼치게 되는 셈인데요.
국내 이통사들은 아이폰6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어 삼성전자의 고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신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애플의 ‘아이폰6’시리즈의 초반 기세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아이폰 예약 가입이 시작된 지난 24일 이동통신 3사의 홈페이지는 접속이 지연될 만큼 많은 소비자들이 몰렸습니다.
KT는 아이폰 예약 가입을 받은 지 1분 만에 1만대를 넘어섰고 30분만에 1차 예약 가입 분량인 5만대 접수가 모두 마감됐습니다.
SK텔레콤 역시 예약 가입 1~2분 만에 1만명의 예약 가입자가 몰리는 등 ‘아이폰6 시리즈’에 대한 국내 네티즌들의 관심은 상당합니다.
이런 가운데 어느 이동통신사를 통해 가입하는 것이 유리한지 소비자의 저울질도 한창입니다.
이번 아이폰6는 국내 이통3사가 전부 판매전에 뛰어든 첫 사례인 만큼, 모두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SK텔레콤은 아이폰 액세서리를 절반 값에 판매하기로 했습니다.
LGU+는 보조금과 중고 보상금 등을 미리 줘 거의 무료로 아이폰을 살 수 있는 제도를 내놨고, KT는 조건부 할부금 면제 제도를 마련했습니다.
아이폰 돌풍이 해외에 이어 국내로까지 번지자 삼성전자 등 국내 사업자들도 발등에 불이 떨어졌습니다.
삼성전자는 당초 내년, 지역별 한정판으로 선보이기로 했던 ‘갤럭시노트 엣지’를 28일 조기 출시하기로 했습니다.
애플 돌풍에 위기의식을 느낀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엣지’까지 대량으로 조기 공급하는 카드를 꺼내 든 것입니다.
갤럭시노트4와 갤럭시노트 엣지(삼성전자) 대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애플).
양사 모두 2종의 주력 모델을 한꺼번에 내놓은 만큼,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합이 전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경제 TV 신선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