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3분기 어닝 쇼크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제약업계는 탄탄한 실적을 바탕으로 주가가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국내 1, 2위 제약사들은 연매출 1조원 돌파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인철 기자 전해주시죠 ?
<기자> 국내제약업계 1위인 유한양행(000100)이 국내 제약사 가운데는 최초로 연간 매출액 1조원 돌파를 목적에 두고 있습니다.
28일 실적을 발표하는 유한양행의 3분기 매출은 1년전보다 15.5% 증가한 2천560억원.
1분기부터 3분기 누적매출은 7373억원으로 추정됩니다.
4분기 매출은 2600억원 수준으로 전망돼 100여년 넘는 국내제약 역사상 최초로 유한양행은 연매출 1조원을 돌파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유한양행은 다적국 제약사로부터 도입한 B형 간염치료제와 당뇨고협압 치료제 등의 매출이 급증했습니다.
제약업계 2위인 녹십자(006280)도 매출 1조원 클럽에 가입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녹십자의 3분기 추정매출액은 2천830억원, 연간 누적매출 7천180억원 수준입니다.
녹십자의 주력제품인 독감백신 매출이 연말에 집중되고 중국, 태국 등의 해외수출 신장세를 감안하면 매출 1조원 돌파는 무난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녹십자는 경쟁이 치열한내수시장보다 해외에서 활로를 개척한 케이스입니다.
상반기까지 924억원을 수출한 녹십자는 연말까지 2000억원이 넘는 해외매출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양사의 주가 흐름도 양호합니다.
지난 8월 주당 16만원대에 머물던 유한양행의 주가는 20만원을 넘보고 있습니다.
신한금융, 동부 증권도 잇따라 유한양행의 목표가격을 23~24만원대로 속속 상향조정하고 있습니다.
녹십자의 주가도 주당 14만원대를 돌파하면서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습니다.
제약업계에서는 양사의 매출 1조원 돌파에 대해 글로벌시장 진출을 위한 기초체력을 다졌다는 데 의미를 두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매출 1조 클럽에는 못미치지만 한미약품(128940), 대웅제약(069620), 동아에스티(170900), 종근당(185750)과 보령제약(003850) 등 상위 7개 제약사의 실적 전망도 양호합니다.
다만 아직은 국내제약업체 전체 한해 매출액을 다 합쳐도 다국적 제약사 1~2곳의 매출액보다 적다는점을 감안하면 국내제약사들도 다양한 신약 구성뿐 아니라 외형적인 성장에도 심혈을 기울려야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거래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