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든싱어' 이승환편, '발전소 이승환' 김영관의 아름다운 기적

입력 2014-10-27 09:48
JTBC '히든싱어3' 이승환 편에서 '발전소 이승환' 김영관이 최종 라운드에서 1표 차이로 우승을 차지했다.



25일 방송된 '히든싱어3'에서 이승환은 100표 중 80표를 자신하며 출사표를 던졌지만 최종 라운드에서 100표 중 36표를 받으며 '발전소 이승환' 김영관에게 1표차이로 우승을 내줬다.

'히든싱어' 사상 첫 라이브 밴드로 진행 된 이승환 편은 모창 능력자들에게 굉장히 불리한 상황이 될 거라는 게스트들의 우려 속에서 진행 됐다. 하지만 '발전소 이승환' 김영관은 초반부터 거세게 몰아치며 이승환을 위협했고, 이승환 역시 "저 어렸을 때 목소리, 초창기 음반 목소리랑 정말 흡사하다"고 인정했다.

중공업 발전소 제어시스템 연구원인 '발전소 이승환' 김영관은 "수험생 시절 이승환의 '붉은 낙타'를 반복해서 듣다 테이프 두 개가 늘어져 결국 CD까지 사서들을 정도로 좋아했다"고 말하며, 대학 시절에는 가요제에 나가 '붉은 낙타'로 1등을 했던 적이 있을 정도로 이승환의 오랜 팬임을 밝혔다.

우승 발표와 동시에 그는 "형님 옆에 이렇게 한 공간, 한 시간에 함께 있다는 거 자체만으로도 기적인데, 이렇게 잘 했다고 칭찬해주셔서 감사하고 얼떨떨하고 믿기지 않는다"라는 소감을 전하며 감격해 했다.

특히 게스트들은 김영관의 싱크로율에 대해 "초창기 이승환의 목소리를 가장 그대로 갖고 있는 분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승환은 "저보다 훨씬 많은 노력을 하시고 그런 분에게 돌아가는 게 맞다고 생각 한다"며 "저를 가장 연구를 많이 했다는 생각에 가장 정이 갔다"고 말하며 진심으로 기뻐하며 축하를 하는 모습으로 주위를 훈훈하게 만들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히든싱어' 이승환 김영관 훈훈했다" "'히든싱어' 정말 신나는 무대였어요" "'히든싱어' 이승환 김영관 공연장에 온 듯한 기분이었다" "'히든싱어' 이승환 왜 공연의 신이라고 하는지 알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사진=JTBC)

한국경제TV 김지원 기자

news@blu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