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코미디 핫 페스티벌, 성공적인 피날레…신구 개그맨 총출동 눈길

입력 2014-10-27 08:27


제1회 대한민국 코미디 핫 페스티벌 in 아산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대한민국 코미디 핫 페스티벌은 지난 25일부터 26일 양일간 충남 아산시에 위치한 코미디홀과 은행나무 길 일대에서 진행됐으며 아산의 은행나무길을 배꼽 빠지는 거리로 웃음소리로 가득 채우며 성공적인 폐막식을 마쳤다.

앞서 지난 25일 열린 개막식에는 지역 주민을 비롯한 관광객 등 3000여 명의 관객이 운집한 가운데, 대한민국 코미디의 대부인 개그맨 구봉서 헌정식과 핸드프린팅 행사로 포문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송준근과 오나미, 안소미, 노우진 등 KBS2 ‘개그콘서트’의 주역들이 참석해 대선배인 구봉서의 헌정식을 축하하며 자리를 빛냈다.

구봉서는 “코미디언이 마음껏 무대를 설 수 있는 건물이 지어지길 현역 때부터 원했다. 이번에 아산에서 코미디홀을 개관해주어 정말 감사하다”라며 “설레여 축제에 오기 전날 잠을 이루지 못했다”고 코미디홀의 개관과 대한민국 코미디 핫 페스티벌 개최에 대한 감격스러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후배 개그맨들이 구봉서를 향해 큰절 올리는 진풍경이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본격적인 개막 선언 후에는 '개그콘서트'의 인기 코너 '억수르', '닭치고', '렛잇비', '뮤지컬' 등의 무대가 펼쳐졌다.

특히 노우진이 '닭치고'의 교감 파닭으로 등장, 관객을 무대로 올려 함께 즉흥적인 개그 연기를 펼치는 등 방송에서는 접할 수 없는 색다른 웃음 포인트에 관객들은 큰 호응으로 화답했다.

26일 폐막식에서는 엄용수, 이용근, 남보원, 남성남 등 원로 개그맨들이 참석해 주목을 받았다.

본격적인 폐막 행사에 앞서 오후 5시에는 밴드 장미여관이 오프닝 무대를 꾸미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장미여관은 이날 무대에서 대표곡 '봉숙이'를 비롯해 '오빠라고 불러다오' 등 밴드 특유의 파워 넘치는 모습으로 폐막식을 뜨겁게 달궜다.

뿐만 아니라 과거 7080 코미디의 부흥기를 이끈 엄용수, 이용근, 남보원, 남성남, 변아영, 지영옥, 김찬, 임원선 등의 '코미디 효 콘서트' 역시 관객들의 환호를 얻는데 성공했다.

이번 페스티벌을 주최한 쇼타임엔터테인먼트 측은 "아산시에서 처음으로 열린 대한민국 코미디 핫 페스티벌의 역사적인 자리에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이다. 앞으로 코미디 발전과 신인 개그맨들의 기회의 장이 될 수 있는 축제로 이어지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아산에서 열린 대한민국 코미디 핫 페스티벌은 신구(新舊) 코미디언들의 조화와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는 인기 개그맨들의 총출동, '토크 콘서트', '팬과의 만남' 등 코미디 팬들을 위한 밀착형 이벤트 등을 앞세워 아산 시민들은 물론 대한민국 대중들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가는 계기를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