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총사' 이진욱, 유인영에 세자빈 맞겠다 속인 뒤 '투옥'

입력 2014-10-26 23:41


이진욱이 유인영을 옥에 가뒀다.

26일 방송된 케이블 tvN 일요드라마 '삼총사'(김병수 연출/송재정 극본) 11회에서 소현세자(이진욱)는 향선(미령)을 찾아갔다.

아직까지 향선은 자신이 참여한 계획이 틀렸다는것을 알지 못했다. 그녀는 자신이 세자빈이 되겠다는 생각에 한껏 부풀어 있었다. 그리고 자신을 만나러 온 소현을 보고 그를 끌어안으며 "저는 김자점에게 이용을 당했다"고 고백했다. 소현 역시 향선을 향해 "네가 세자빈이 되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고 달랬다.

향선은 "진작에 이랬다면 얼마나 좋았겠냐. 빈궁(강빈)도 독수공방을 하지 않아도 됐을 것"이라며 표독스럽게 웃어보였다. 이어 미령에게 찾아가 옥잠을 보여주며 자결하라 한 것도 다 털어놓았다.

그 말에 소현은 무표정한 얼굴로 "참으로 다행이다. 네가 약속대로 국경을 넘지 않은 게 다행이고, 너를 이리 다시 만나게 다행이다. 내 인생의 모순이 이제야 해결될 것 같다. 한양으로 가자 준비해자. 지금 나와 함께 한양으로 가자"고 제안했다. 그 말에 향선은 또 다시 꿈에 부풀었다.



그녀는 당장 준비하고 나오라는 말에 곱게 차려 입고 가마에 올랐다. 가마에 오르기 전 자신에게 자결하라 일렀던 소현의 내관을 향해 "죽이려던 년을 모시게 생겼으니 어쩌냐"고 비아냥 됐다. 해맑게 웃으며 가마에 올라탄 그녀는 소현의 마중을 받으며 먼저 한양으로 향했다.

그러나 향선이 도착해서 내린 곳은 의금부 옥사였다. 내관은 "당신은 심문을 받을 것"이라며 투옥시키고 문을 닫았다. 향선은 놀라 "저하를 불러달라. 저하도 이걸 아시냐"고 소리쳤다. 그때 죽은 줄 알았던 박달향이 등장했다.

달향은 향선을 향해 "당신은 세자빈에게 자결을 권유한 것만으로도 큰 죄를 져 유배감이다. 당신이 세자빈이 될리는 없다. 꿈을 깨라"고 경고 했다. 미령은 "저하를 불러달라. 이야기를 해야 한다. 사람들은 사랑을 모른다"고 미친듯 울부짖었다. 그러자 박달향은 "그게 무슨 사랑이오. 그건 사랑 아니오. 당신은 그냥 세자빈 자리에 미친거다. 집착이다. 정신차리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