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철부지 막내 정준영의 재발견, 어르신 다독이며 “괜찮아요, 괜찮아요”

입력 2014-10-26 20:41


정준영이 어르신 앞에서 의외의 모습으로 감동을 전했다.

26일 방송된 KBS2 ‘해피선데이-1박2일’에서는 전북 김제로 떠난 ‘전원일기’ 특집 두 번째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멤버들의 야외취침 복불복은 짝꿍이 된 어르신들의 손에 달려 있었다. 최신 스마트폰으로 주어진 문장을 빨리 써서 문자로 전송하는 대결을 수행해야 했던 것. 이에 제작진은 미리 휴대폰을 선물해 짝꿍끼리 30분 동안 연습할 시간을 제공했다.

이에 멤버들은 차분히 어르신들에게 스마트폰 문자 사용법을 가르쳐주기 시작했는데 그 중에서도 정준영의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정준영은 제일 먼저 어르신이 보기 편하도록 글자 크기를 크게 늘린 뒤 차근차근 터치하는 방법을 설명했다.

하지만 고된 세월의 풍파로 감각이 무뎌진 어르신의 손은 섬세한 터치를 쉽게 해내지 못했고 그때마다 정준영은 “괜찮아요. 그렇게 하면 돼요”라며 어르신을 다독였다. 멤버들 중가장 차분히 어르신을 다독이고 가르쳐주는 모습에 제작진들마저 ‘오늘이 제일 이상하다’는 반어법으로 그를 칭찬할 정도.



또한 자신이 실패하면 짝꿍이 야외취침을 해야 한다는 생각에 어르신이 초조해 하자 “괜찮다. 저 혼자 자는 거 아니다”라며 다독였고 “눈이 안 보인다”며 피로해 하자 “너무 집중하셔서 그렇다. 이게 눈이 엄청 피곤한 일이다”며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더욱이 미션에서 3위 안에 들지 못해 끝내 야외취침이 당첨됐을 때에도 어르신이 미안해 할까 봐 “진짜 간발의 차였다. 우리가 4등이었다”며 어르신을 위로해 눈길을 끌었다. 철부지 막내인줄로만 알았던 정준영의 속 깊은 모습으로 어르신들을 다독이는 모습에 시청자들의 마음은 뭉클해졌고 4차원 캐릭터 정준영을 그야말로재발견하는 시간이었다.

한편, 이날 김준호는 야외취침 내내 그를 괴롭히는 들고양이와 사투를 벌여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