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마녀' 박근형이 한지혜에게 악담을 퍼부었다.
10월 25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전설의 마녀'에서는 도현(고주원)이 헬기사고로 죽자 아내 수인(한지혜)이 장례식장을 지키는 장면이 그려졌다.
집에 돌아와서도 태산(박근형)은 아들의 죽음에 슬퍼하고 있었다. 그는 아내 복단심(정혜선)이 병원에 다녀온 뒤로 물 한 모금조차 입에 대지 않고 있단 말을 듣고 아내 방으로 갔다.
태산은 단심을 어르고 달랬지만 단심은 끄떡하지 않았다. 그때 방문이 열렸다. 단심은 "새 애기다~~"라며 수인을 반겼다. 단심은 하루종일 어디갔었냐며 "밥줘. 배고파"라며 징징거렸다. 단심은 치매가 있어 아들이 죽었는데도 밥타령을 하고 있었다.
수인은 밥 한숟가락을 떠서 단심에게 먹였다. 수인은 "그사람 없어도 달라질건 없으니까 아무 걱정 마세요. 예전처럼 어머니 진지 챙겨드리고 재우고 씻기고, 돌아가실 때까지 평생 옆에서 지켜드릴거에요"라며 단심을 바라봤다. 태산은 그런 수인을 보며 뻔뻔한 건 예전부터 알았지만 철면피라며 수인에게 다가왔다.
태산은 "내 아들 잡아먹고, 내 집에서 평생을 개기겠다? 도현이가 죽으니까 떡판에 자빠졌다싶으냐? 그 떡판이 다 니꺼냐 싶어?"라며 비아냥거렸다. 이어 태산은 수인을 단 한번도 며느리로 생각해 본 적이 없다며 수인은 도현이의 동거인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태산은 죽은 도현이를 위해서 상주 노릇도 시켜주는 거라며 수인에게 "니 할 일 다 마치면 니 자리로 돌아가!"라며 소리쳤다. 방으로 돌아온 수인은 입을 틀어막으면서 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