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 감염 완치 판정 간호사…오바마와 포옹하고 “활짝”

입력 2014-10-26 00:44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됐던 미국인 간호사 2명이 완치됐다고 AFP통신이 24일(현지시간) 전했다.

미국의 첫 에볼라 감염자로 치료 도중 사망한 토머스 에릭 던컨을 치료하다가 감염된 첫 번째 간호사 니나 팸은 이날 메릴랜드주 국립보건원(NIH)에서 퇴원 직후 기자회견을 열었다.

팸은 "이 자리에 서있을 수 있어 매우 행운이고 축복이라 생각한다"며 "나만큼 운이 좋지 못했던 다른 이들을 생각하며 회복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팸은 아울러 빈슨과 서아프리카 기니에서 치료활동을 하고 돌아온 뒤 23일 뉴욕에서 에볼라 확진 판정을 받은 크레이그 스펜서에게도 격려의 말을 전했다.

그는 이후 백악관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만났고,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완치된 팸을 끌어안는 모습을 보여줬다.

한편 팸에 이어 두 번째로 에볼라에 감염돼 조지아주 애틀란타 소재 에모리 대학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온 간호사 앰버 빈슨도 완치 판정을 받았다.

병원 측은 "검사 결과 에볼라 바이러스가 완전히 제거됐다"고 밝히며 다만 추후 통보가 있을 때까지 빈슨이 전염병 전문 시설에서 머물 예정이라고 밝혔다.

에볼라 완치 판정 소식에 누리꾼들은 “에볼라 완치 판정, 정말 다행”, “에볼라 완치 판정, 그러게 행운아네”, “에볼라 완치 판정, 에볼라로 목숨 잃은 사람들 안타까워”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