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과 정형돈이 고민을 털어놨다.
25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 산장에 도착한 두 사람은 서로의 고민들을 털어놓으며 진실된 이야기들을 나누었다.
유재석과 정형돈은 드디어 고속도로에서 땅 위를 밟았고 그곳은 강원도 영월이었다. 늦은 저녁을 먹고 어느덧 두 사람이 함께한지 10시간 40분 째에 모닥불 앞에 앉았다.
유재석은 다른 멤버들은 뭘 하고 있으려나 걱정반 궁금함반으로 혼잣말을 뱉었고 정형돈은 산장 안에서는 전화가 되지 않는 것에 “전화가 터져야지..” 라며 웃었다.
깊은 산 속에 정말 두 사람만 남겨진 밤. 유재석은 말없이 불꽃만 바라보다가 정형돈에게 “일은 좋은데 힘드냐” 라며 평소에 묻고 싶었던 질문을 던졌다.
정형돈은 “많이 좋아졌죠, 작년이나 올해 초보다” 라고 말했다. 유재석은 근래들어 고민이 많은 정형돈이 마음에 걸려 그런 질문을 했던 것.
정형돈은 무한도전이 조금은 무서운 프로그램이라면서 무한도전이 그들에게 자부심을 주기도 했지만 억울한 것도 있었다며 자신들에게만 엄격한 잣대를 들이미는 것들을 이제는 이해를 한다고 밝혔다.
유재서은 “열 가지 중에 한 가지는 안 좋을 수도 있지. 아홉 가지 좋은 거 생각하고 행복하게 살면 되잖아.” 라며 정형돈을 달랬다.
유재석은 그럴 때는 그냥 웃는 거라며 자신의 고민을 넌지시 말했다. “형은.. 아까워. 시간이 가는게” 라며 각자 하는 프로그램이 소중하겠지만 무한도전은 인생을 바꾼 프로그램이라고 고백했다.
유재석은 어느 순간부터인지는 모르겠지만 일이 정말 재밌고 웃겼다며 어느새 프로그램을 일로서가 아닌 즐기면서 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유재석은 프로그램을 언제까지 할 수 있을까보다는 “어떻게 하면 재밌을까”가 고민이라며 지금은 좋다고 말했다.
한편, 두 사람은 이런 저런 이야기로 밤이 깊었는지도 몰랐고 씻는 문제로 티격태격하는 등의 말싸움을 했고 풀어지기도 하면서 우정을 쌓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