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과 이대호가 일본시리즈 1차전에 나란히 출전했다(자료사진 = 한경 DB)
오승환(한신)과 이대호(소프트뱅크)의 일본시리즈 1차전 맞대결은 불발됐지만 모두 제 몫을 다했다.
오승환은 25일 일본 효고현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2014 일본프로야구 일본시리즈 소프트뱅크전에 9회초 등판, 4점의 리드를 지키며 6-2 승리를 완성했다. 1이닝 1탈삼진 무실점.
오승환은 첫 타자 나카무라 아키라를 중견수 뜬공, 이마미야 겐타를 2루수 뜬공 처리했다. 마지막 하세가와 유야를 삼진 처리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투구수 17개.
4점차 리드에서의 등판이라 세이브로 기록되지는 않았다.
한편 4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한 이대호는 이날 안타는 없었지만 1타점을 올렸다.
이대호는 2회초 선두타자로 나섰지만 한신 선발 랜디 메신저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하고 물러났다. 4회초에는 3루수 직선타에 그쳐 출루에 실패했다.
5회말에만 5점을 뽑은 한신 타선의 폭발에 밀려 0-6으로 크게 뒤진 가운데 이대호는 6회초 1사 만루 찬스에서 메신저를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 끝에 희생플라이로 1타점을 기록했다.
메신저에 눌려 1점도 뽑지 못하던 소프트뱅크에 실낱 같은 희망을 불어넣은 타점이다.
하지만 마지막 타석에서는 3루 땅볼에 그치며 이날 안타를 기록하지는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