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농부 이서진과 옥택연의 좌충우돌 생활기를 그린 tvN ‘삼시세끼’가 가파른 시청률 상승세를 기록하며 유기농 라이프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24일(금) 밤 9시 50분 방송된 tvN ‘삼시세끼’(연출 나영석, 박희연) 2회는 시청률 평균 5.8%, 최고 6.9%로 동시간대 1위를 기록,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특히 남녀 10대부터 50대까지 전 연령층에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며 전 연령층의 공감을 이끌어, ‘삼시세끼’의 뜨거운 인기를 실감케 했다. 수도권 지역에서는 7.0%, 8.2%까지 치솟으며 동시간대 1위를 차지, 높은 호응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
이날 방송에서 이서진과 옥택연은 ‘투덜이’, ‘옥빙구’라는 별명답게 상반된 모습으로 ‘삼시세끼’에서의 유기농 삶에 적응해 갔다. 모든 끼니는 집 근처에서의 자급자족이 원칙이었지만 이서진은 차에서 내리자마자 커다란 박스 안에 감자, 건미역, 담금술, 꼬리곰탕을 위한 꼬리 반골 등 다양한 음식 재료들을 미리 공수해 와 ‘꽃보다 할배’ 못지 않은 잔머리 신공을 선보였다. 반면 옥택연은 인터넷을 통해 최신 농사 비법과 응용 요리법을 공부해 오거나, 웃옷도 벗고 땀을 흘리며 일하면서 ‘노동머신’으로 변해 가 눈길을 끌었다. 이에 이서진은 옥택연을 향해 “길들여지고 있다”며 못마땅해 하고는 “제작진이 제일 나쁘다”며 폭풍 비난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두 사람은 이날 시골과 어울리지 않을 법한 음식 메뉴들을 기상천외한 방식으로 만들어 관심을 끌었다. 리코타 치즈 샐러드와 아메리카노를 만들라는 제작진의 주문에, 맷돌로 커피 원두를 갈아 '맷돌커피'를 만들거나, 염소 젖을 짜 치즈를 만드는 등 평소 도시에서는 쉽게 생각하지 못할 방식으로 메뉴를 만드는 두 사람의 모습이 신선한 재미를 선사했다. 두 사람은 어느새 진짜 농부처럼 추워지는 날씨에 채소 걱정을 하는가 하면, 스스로 곰탕과 가지볶음 등의 식사 메뉴를 정하고는 요리하는 기쁨을 느끼기도 했다. 깜짝 게스트로 찾아온 ‘할배’ 신구와 백일섭에게 제대로 된 식사를 대접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 또한 소박한 웃음과 함께 따뜻함을 선사했다.
한편 방송 말미에는 세 번째 게스트로 배우 김광규가 출연을 예고해 관심을 모았다. 그간 윤여정, 최화정, 신구, 백일섭 등 주로 이서진과 옥택연이 ‘모셔야’ 하는 게스트가 나왔던 반면에, 이서진과 나이 차이가 크게 나지 않는 김광규는 이서진에 이끌려 일꾼이 되는 모습이 그려져 다음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회를 거듭하며 화제 속에 재미를 더하고 있는 tvN ‘삼시세끼’는 매주 금요일 밤 9시 5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