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식 팽 씨 카톡 공개, "오면 바로 작업할 거다" '섬뜩'

입력 2014-10-25 01:16


김형식 팽 씨 카톡 공개로 진실 공방이 계속되고 있다.

검찰 측은 23일 김형식 의원과 팽씨의 휴대전화를 통해 두 사람이 주고 받은 카톡 메세지를 공개했다.

카톡 메세지를 보면 팽씨는 지난해 9월17일 김형식 의원에게 '잘 되겠지. 긴장은 되는데 마음은 편하네'라는 메시지를 보냈고, 김형식 의원은 '잘 될거야 추석 잘 보내라'라고 답장을 했다.

이틀이 지난 후 팽 씨는 '오늘 안되면 내일 할꺼고 낼 안되면 모레 할꺼고 어떻게든 할 거니까 초조해하지 마라'라는 메시지를 김형식에게 보냈다. 이 내용은 앞서 검찰이 기소 단계에서 증거로 공개했던 내용이다.

팽씨는 11월 4일 '애들은 10일날 들어오는 걸로 확정됐고 오면 바로 작업할 거다'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그로부터 5일 '우리 만나는 게 중요한 게 아니고 일단 애들 나오면 담주에 세팅해놓고 그때 만나자 그게 나을 거 같다'라고 하자 김형식 의원은 '다시는 문자 남기지 마라'라고 답했다.

검찰 측은 "이 때 김형식 의원은 베트남에 있었다"며 "출국해 알리바이를 만들었으니 무조건 작업하라고 팽 씨에게 지시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검찰은 "팽 씨가 범행하려고 새벽 1시부터 기다렸는데 송 씨를 만나지 못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변호인 측은 "검찰이 같은 증거를 가지고 다른 말을 하고 있다", "검경이 짜맞추기를 하면서 몰아치는데 피고인이 어떤 대답을 할 수 있겠느냐"며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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