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시세끼' 닭장술사 이서진 귀차니쟁이가 한때 집도 만든 적 있어?

입력 2014-10-24 23:53


닭장술사 이서진의 뛰어난 목공 솜씨를 뽐냈다.

24일 방송된 tvN 예능 '삼시세끼'에서는 이서진이 닭들에게 좀 더 큰 닭장을 만들어주기 위해 농장 옆에 위치한 이웃집 공방을 찾아 왕년에 못질 좀 하던 솜씨를 뽐냈다.

계란 오믈렛을 만들려 했지만 할 알뿐인 계란으로는 작은 계란말이밖에 만들 수 없었다. 없는 것 없는 텃밭이지만 쉽게 먹을 수 있는 것이라곤 계란뿐. 한 번 계란의 맛을 본 이서진과 옥택연은 닭이 알을 낳기만을 기다린다.

하지만 비좁은 우리에 있는 소피아, 올리비아, 마틸다, 그레이스, 엘리자베스 다섯 마리 닭 시스터즈가 더욱 좋은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그리고 더 많은 알을 낳게 하기 위해 좀 더 큰 닭장을 만들어주기로 했다.

이서진은 야심차게 선글라스와 장갑을 풀장착 하고 동네 이웃에게 톱과 각목을 빌려 나무를 자르기 시작했다. 능숙하게 나무를 자르는 모습이 심상치 않아 물어보니 미국에 있을 때 목공일을 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서진은 "미국에 있을 때 집을 지었다. 그렇게 재미있더라. 2006년도에 해비타트를 하게 돼었는데 목조 올리는 부분이 너무 재미있고, 지붕도 올리는 것도 재미있어서 열심히 했었다. 그래서 그런 거에 조금 익숙해졌다"라고 밝혔고, 실제로 능숙한 솜씨로 나무들을 다뤄내 보는 이들을 감탄하게 만들었다.



산고양이가 닭장에 들어가는 일이 종종 있다기에 이서진은 곧바로 철창을 더 사서 박아야겠다는 전문가적인 생각을 하기도 했다. 또한 땅에 못을 박는 모습 역시 옥택연과 비교되게 단번에 해내는 모습까지 보였다.

이후 제작진은 인터뷰에서 “근데 저렇게 넓은 데서 노는 거 보니까 기분이 좋지 않아요?”라고 묻자 이서진은 “잘 먹으면 알도 잘 낳나”라며 돌려말하기 화법으로 뿌듯함을 표현했다.

항상 투덜대기만하고 요령을 피우려는 이서진은 회를 거듭할수록 설거지를 잘하는 모습, 요리를 잘하는 모습 그리고 만들기까지 뚝딱하고 해내면서 그만의 매력을 발산하고 있어 앞으로 또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