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 '노래하는 수녀'··마돈나 리메이크곡으로 가수 데뷔

입력 2014-10-24 15:14
이탈리아의 TV 오디션 프로그램 '더 보이스 오브 이탈리아'에서 우승한 '노래하는 수녀' 크리스티나 스쿠차(25)가

내달 데뷔 앨범을 발표한다고 음반유통사 유니버설이 24일 밝혔다.



크리스티나 수녀는 최근 데뷔 앨범의 타이틀곡 '라이크 어 버진'(Like A Virgin)을 먼저 공개했는데

세계적인 팝스타 마돈나의 히트곡을 리메이크한 것.

강렬한 비트와 성적 매력이 강조된 원곡과 달리 서정적인 멜로디와 가사에 초점을 맞춘 발라드 풍으로 편곡했다고 한다.

크리스티나 수녀는 "타이틀곡은 음반 제작사의 강요 없이 직접 결정했고 논란을 불러일으킬 의도는 없었다.

사람을 새롭게 만드는 사랑의 힘에 대한 노래여서 이 곡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무릎까지 내려오는 수녀복을 입은 채 놀라운 가창력과 안무를 선보인 크리스티나 수녀는

방송 초반부터 이탈리아 사람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은 끝에 지난 6월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고.

앨범에는 리메이크곡 10곡과 신곡 2곡이 수록됐는데 정식 앨범은 내달 11일 발매될 예정.

이상하리만치 크리스티나 수녀의 모습에서 줄리 앤드류스(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에서 마리아역으로 출연)를 떠올리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