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난 불교문화재 48점 공개 "훼손 심각, 참담할 정도"

입력 2014-10-24 14:18


도난 불교문화재 48점이 공개되었다.

10월22일 서울경찰청은 전국 20개 사찰에서 도난된 불교문화재를 매매, 은닉한 사립박물관장 권 모 씨와 경매업체 대표 이 모 씨 등 12명을 문화재보호법 위반으로 불구속 입건했다.

권 씨는 경기 성남에 있는 창고를 타인 명의로 임대해 도난된 불교문화재를 26년간 숨겨왔지만, 그의 채무 문제와 함께 문화재 중 일부가 경매에 나오면서 덜미가 잡혔다.

발견된 작품들은 모두 조선시대의 불교 미술품으로 지난 2000년 경북 용천사에서 사라졌던, 18세기 대표적 불화 '영산회상도'가 포함되어 있다.

또한 충북 정방사에서 10년 전 도난당한 지방문화재, 목조관음보살좌상도 발견되었다.

그러나 훼손 정도는 심각했다. 도난품이라는 것을 숨기기 위해 색을 덧칠하거나 제작 년도나 보관 장소가 적힌 부분을 뜯어놓은 것.

경찰은 권 씨와 함께 거래를 알선한 문화재 매매업자 12명을 입건했다.

누리꾼들은 “도난 불교문화재 48점 공개, 훼손 심각하다니 정말 참담하다” “도난 불교문화재 48점 공개, 훼손이 심하다니” “도난 불교문화재 48점 공개, 도둑질도 모자라 중요한 문화재를 훼손까지 하냐” 라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