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우리나라를 찾는 크루즈 외국 관광객은 요우커(중국인 관광객) 덕택에 100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관광공사는 24일 올해 크루즈 입항 횟수가 455회로 작년의 433회보다 5.08% 증가하고, 크루즈 관광객은 92만명으로 작년의 69만8945명보다 31.6%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기항지별 입국객을 보면 제주가 42만8744명으로 가장 많고, 부산(19만2379명), 인천(11만9521명), 광양(3만7151명) 등의 순이다.
올해 크루즈 관광객이 대폭 늘어난 것은 중국인의 해외여행이 증가한 데다 중국-일본간 국제관계 악화로 우리나라가 일본 대체 관광지로 부상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크루즈를 통한 입국객의 국가별 분포 통계가 별도로 나오지는 않지만, 크루즈를 이용해 국내에 들어오는 관광객의 대부분이 중국인이라는 것이 관광공사의 설명이다.
또 올해는 중국 국적선사인 보하이사의 ‘중화태산호’가 8월 한국취항을 시작한 것도 한 요인이다.
기존에 상하이로 한정됐던 중국 크루즈관광의 모항이 산둥성까지 확대되는 크루즈 수요가 대도시 이외의 지역까지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관광공사는 설명했다.
관광공사는 크루즈 내년에는 99만명, 2016년에는 109만명의 크루즈 관광객을 유치한다는 목표를 세워놓았다.
이에 따라 해외에서 관광객 유치를 위한 현지 설명회와 해외 세일즈콜 등을 개최하는 한편 기항지의 우수 전통 문화관광지와 대형쇼핑센터 등을 포함시킨 명품 관광코스를 개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