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감사원이 우리나라의 선진 감사비법을 베트남에 전수합니다.
감사원이 감사 노하우를 수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사업을 계속 추진해 이른바 '감사한류'를 일으키겠다는 계획입니다.
홍헌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베트남 감사원 관계자 30여명이 우리나라 감사원을 방문했습니다.
우리나라의 선진적인 감사제도를 배우기 위해서입니다.
감사원은 베트남 정부의 요청으로 개발도상국인 베트남 감사원과 감찰원에 우리나라 감사모델을 전수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황찬현 감사원장
"그 동안 양국간 협력을 바탕으로 올해부터 3년 동안 베트남에서 요청한 감사운영, 감사기법 등에 대한 한국의 경험을 전달해 베트남의 당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같이 고민함으로써 베트남 감사원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오는 2016년까지 3년 간 진행되는데, 첫 해인 올해는 2주동안 베트남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연수교육을 실시합니다.
공공기관 관리체계와 부채관리, 직무감찰기법 등 베트남이 요청한 5개 분야의 감사경험을 교육합니다.
감사원은 이번 사업의 성공을 통해 베트남 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 등 다른 개발도상국에도 프로그램을 수출한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인터뷰> 황찬현 감사원장
"이번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필요한 모든 지원을 다하겠다. 이 사업 이후에도 베트남 발전 지원 사업을 확대할 것이며, 한국 감사원의 도움이 필요한 나라를 위해 한국의 경험과 감사시스템을 수출하겠다"
감사원이 개발도상국에 지속적으로 감사제도를 수출해 이른바 '감사한류'를 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한국경제TV 홍헌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