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가 브라질 국대 축구팀 감독 "액세서리 하지마"

입력 2014-10-24 09:36
카룰루스 둥가 브라질 국가대표 축구팀 감독이 선수들에게 '액세서리 금지령'을 내렸다.

둥가 감독은 "더 나은 분위기를 위해 그렇게 제안했다"며 선수들이 대표팀에서 귀걸이, 모자, 슬리퍼 등을

착용할 수 없도록 하기로 했다고 23일(현지시간) 밝혔다.

둥가 감독은 이날 다음 달 평가전에 나설 대표선수 명단을 공개하며 내부 규율을 밝혔다.



둥가 감독의 조치는 위기감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이는데 이밖에도 식사시간이나 팀 미팅 때 휴대전화와 태블릿PC를 사용하지 말 것,

경기 전 국가를 부를 것, 정치적·종교적 발언을 삼갈 것 등을 선수들에게 요구했다.

둥가 감독은 팀의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이 같은 규율을 정했다고 강조하면서 규정을 어기면 차후 대표팀에서 제외된다고 덧붙였다.

브라질은 다음 달 터키, 오스트리아 원정 평가전을 앞두고 있다.

이번 명단에는 네이마르(바르셀로나)를 비롯해 치아구 시우바, 루카스(이상 파리 생제르맹), 루이스 아드리아누(샤흐타르) 등이 포함됐다.

최근 평가전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기는 하지만 브라질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독일에 1-7로 참패한 것이 아직도

대표팀 주변이나 브라질 국민들 뇌리에서 사라지지는 않은 모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