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서희가 주주총회에서 이채영의 모든걸 까발렸다.
23일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뻐꾸기 둥지'(곽기원 연출/황순영 극본) 93회에서 HS그룹 주주총회가 열렸다.
이화영(이채영)은 아무 의심없이 주주총회에 참석했다가 갑자기 들이닥친 백연희(장서희)를 보고 당황했다. 백연희는 "아무도 날 못 끌어내. 당당하게 위임장 들고 참석한 것"이라며 위임장을 내밀었다. 그녀는 앞으로 나가 인사를 한 뒤 "저는 전임 회장 백철(임채무)의 딸 백연희 입니다"라고 인사를 했다.
이어 "이 자리에서 반드시 아셔야 할 중요한 사실을 말씀드리려고 이 자리에 나왔습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자 이채영은 "저 여자 끌어내 유성빈(김경남). 안 그러면 해고야"라고 외쳤다. 그러나 유성빈은 백연희에게 프로젝트를 켜주며 오히려 도와주고 나섰다.
백연희는 이화영의 비자금 장부 기록을 공개했다. 통장 내역과 차명 계좌, 영수증 등이 공개됐다. 하와이 별장 공개는 물론 라이언 앤더슨까지 언급했다. 백연희는 "지금까지 주주총회에서 한번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제 1대 주주. 라이언 앤더슨. 누구 생각나는 사람 없습니까?"라며 사진을 공개했다.
백연희는 "네. 바로 존 윌슨. 한국 이름 박철민. 인터폴에 체포된 기념 사냥꾼. 지금 구치소에서 재판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화영을 대표 이사로 초대한 사람이죠"라고 외쳤다. 주주들이 수군거리며 난리를 치기 시작했다.
이화영과 백연희가 서로를 무섭게 노려봤다. 이화영의 모든것이 드러난 가운데 과연 주주들은 어떤 입장을 취할지 앞으로의 전개에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