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언맨’ 이동욱-신세경, 칼·악연·상처 초월한 ‘궁극의 키스’

입력 2014-10-24 08:20


이동욱과 신세경이 재회의 키스를 나눴다.

23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아이언맨’에서는 주홍빈(이동욱)이 손세동(신세경)과의 과거 인연을 기억해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세동은 아버지 앞에서 화가 나 칼이 돋은 홍빈을 온몸으로 감싸 안았다. 세동은 피를 흘리며 쓰러졌고 그녀를 다치게 하고 있다는 생각에 홍빈은 끝내 이별을 고했다. 하지만 이들의 사랑이 그렇게 쉽게 끝날 리 없었다.

세동은 홍빈을 사랑하기 위해 아버지를 죽게 만든 원수와도 같은 주장원(김갑수)을 찾아가 사과를 요구했다. 그것으로나마 아버지에 대한 마음의 부채를 덜고 홍빈을 마음껏 사랑하기 위함이었다. 주장원에게 “다시 그러지 않겠다”는 사과를 담은 말을 들은 세동은 곧바로 홍빈에게 향했다.

그때 홍빈은 온몸에 칼이 돋은 상태였는데 세동은 “애들도 아니고 왜 이런 코스프레를 하냐”며 모른 척 해주었고 과거 홍빈에게 받았던 손수건을 건넸다. 이는 세동이 아버지가 위독해 주장원을 찾아갔을 때 홍빈이 준 것이었다.



결국 홍빈이 이 손수건에 담긴 세동과의 과거 인연을 모두 떠올렸고 이 손수건으로 위로 받았다는 세동에게 “이걸로 위로가 됐냐”며 가슴 아파했다. 그리곤 곧바로 그녀를 안아주며 뜨겁게 키스했다. 이는 홍빈의 괴물 같은 모습도, 둘 사이의 가슴 아픈 악연도, 그로 인한 상처들도 모두 초월하는 사랑을 의미하는 키스였다.

그동안 크고 작은 위기들을 겪어온 두 사람은 이제 그 키스 하나로 모든 것을 초월하고 달관한 채 오직 서로를 사랑하는 마음만을 믿고 나아가게 됐다. 드라마가 중반을 넘어선 현재, 이런 궁극의 사랑을 하게 된 두 사람에게 더한 위기가 남아 있는 것은 아닌지, 위기가 있다면 어떻게 헤쳐나갈 것인지 묵묵히 지켜볼 일만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