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년 전 애플이 첫 생산한 개인용 컴퓨터 '애플 1'이 경매에서 90만5000만달러(약 9억5천만원)에 낙찰됐다.
10월23일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등 해외 언론은 애플이 1976년 시판한 50대의 '애플 1' 컴퓨터 중 한 대가 뉴욕 본햄스 경매에서 예상가의 3배에 달하는 고가로 낙찰됐다고 전했다.
이번 경매에서 팔린 '애플 1'은 애플의 공동 창업자인 스티브 잡스와 스티브 워즈니악이 38년 전 여름 캘리포니아 로스알토스의 자택 차고에서 수작업으로 조립한 것 중 하나로 지금도 작동된다.
개인용 컴퓨터 시장에 혁명을 촉발한 '애플 1'은 판매 초기에는 구매자가 없었지만, '바이트숍'이란 가전 소매업체가 50대를 주문해 대당 666.66달러(약 70만원)에 판매하면서 성공을 거뒀다. 이후 잡스와 워즈니악은 150대의 '애플 1'을 추가로 제작해 친구와 업체 등에 판매했다.
이날 '애플 1'을 손에 넣은 주인공은 미시간주 디어본에서 컴퓨터 박물관을 준비하고 있는 헨리 포드 재단인 것으로 전해졌다.
본햄스의 경매사 카산드라 하탄은 "이날 낙찰된 '애플 1'이 최근 4년간 경매에 나온 동종 컴퓨터 중 가장 상태가 좋은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38년 전 컴퓨터 낙찰가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38년 전 컴퓨터 낙찰가, 대박” “38년 전 컴퓨터 낙찰가 어떻게 그 정도로?” “38년 전 컴퓨터 낙찰가, 역시 애플” “38년 전 컴퓨터 낙찰가 9억? 집이 몇 채야” “38년 전 컴퓨터 낙찰가 대단하다” “38년 전 컴퓨터 낙찰가 이게 애플의 현 위상” “38년 전 컴퓨터 낙찰가, 지금 작동 되는 것도 신기해” “38년 전 컴퓨터 낙찰가 박물관 가면 9억짜리 컴퓨터 볼 수 있겠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