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예련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23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박형기 연출/노지설 극본) 11회에서 신해윤(차예련)은 굳은 표정으로 사장실에 들어왔다.
그녀는 가만히 사직서를 이현욱에게 제출했다. 사직서를 본 현욱은 "내 얼굴 보기 싫어서 관두는 거냐"고 물었고 해윤은 "계속 보고 있으면 힘들 거 같다"고 털어놨다. 이어 "나 이제 자신이 없어졌다. 오빠 마주 보는 게...갑작스러운 건 미안한데 이 정도는 이해해줬으면 좋겠다"고 털어놨다.
이현욱은 나지막히 그녀를 불렀다. 그리고는 "우리 알고 지낸 지 12년이다. 어머니 기일이라 슬플 때 네가 옆에 있었고 유학 갈 때 힘내라고 응원해 준 것도 너였다. 너와의 추억도 나에게 소중하다. 이렇게 망치고 싶지 않다. 시간이 필요하면 쉬어라"라고 전했다.
그러나 신해윤은 "계속 보고 있으면 내 마음은 어떻겠냐. 정리 하겠다고 할 때 그냥 보내달라. 그게 오빠를 위해서도 좋을 거다"라고 말한 뒤 돌아서 나갔다. 현욱은 사직서를 매만지다 이를 수리하지 않기로 결심했다. 그는 회사 사원들에게 신해윤이 휴가를 갔다고 둘러댔다.
신해윤이 사직서를 낸 날, 서재영(김진우)이 그녀를 찾아왔다. 재영은 신해윤이 사직서를 낸 것을 축하하며 자신의 회사로 오라고 제안했다.
이에 신해윤은 "회사는 그만뒀다. 그러니까 선배도 내가 말한 그 일 신경 꺼 달라. 내가 불행해졌다고 다른 사람까지 불행하면 안 된다. 현욱 오빠에게 관심 갖지 마라. 세나 언니 그렇게 된 거 선배 잘못도 잇는 거 아니냐"고 물었다. 그러자 서재영은 화를 내며 "그게 왜 내탓이냐"고 소리쳤다.
신해윤은 굳은 표정으로 그를 바라보며 "선배는 하나도 안 변했다"고 쏘아붙인 뒤 돌아서 들어가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