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10년 만에 4천억원 되찾는다...모처럼 겹경사

입력 2014-10-23 18:38
KB국민은행이 10년만에 4천억원을 되찾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게다가 이번에 KB금융의 새로운 회장으로 뽑인 윤종규 내정자와 관련이 있어 더욱 이목이 쏠립니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이 지난 2004년 국민카드를 흡수합병하는 과정에서 회계처리에 문제가 있었단 이유로 국세청이 부과했던 4천억원의 세금을 되찾기 위해 소송을 낸 대법원 최종 판결이 오는 27일 나올 예정입니다.

당시 국민은행 개인금융그룹 부행장으로 재직했던 윤 내정자는 故 김정태 전 행장과 함께 징계를 받은 후 스스로 국민은행을 떠났습니다. 이후 국세청이 이와 관련해 국민은행에 4천억원의 세금을 부과했고 국민은행은 이에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1심과 2심에서 국민은행이 모두 승소하면서 윤 내정자는 명예를 회복할 수 있었습니다. 국민은행은 이변이 없는 한 이번 대법원 판결에서도 최종 승소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대법원에서 승소가 확정될 경우 사상 첫 내부출신 KB금융지주 회장 배출과 함께 10년만에 소송 당사자 가운데 한 명이었던 윤 내정자의 금의환향으로 침체됐던 조직 분위기 추스르기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