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안이 위안부 할머니들을 다룬 최초의 극 영화 '소리굽쇠'에 출연하면서 "의무감과 부담감을 함께 느꼈다"고 털어놨다.
23일 오후 서울 성동구 왕십리 CGV에서 진행된 영화 '소리굽쇠' 언론시사회에sms 추상록 감독과 배우 조안, 김민상 그리고 중국의 국가 1급 배우 이옥희가 참여했다.
이날 조안은 "모든 스태프와 배우들이 이 영화에 전부 재능기부로 동참하기로 했다. 그리고 수익금을 좋은 뜻으로 쓸 예정이다. 취지에 동감했고, 이 영화는 우리가 꼭 알고 기억해야 할 이야기이기 때문에 나에게 들어왔을 때 해야 한다는 의무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부담도 컸다고. 조안은 "부담감을 많이 느꼈다"며 "정말 우리가 기억해야할 이야기고 우리가 한 번 되새김해야 하는 이야기인데, 그렇기 때문에 내가 이걸 잘 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영화 '소리굽쇠'는 해방 이후에도 고국으로 돌아올 수 없었던 중국 거주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소재로 한 최초의 극 영화로, 화제가 되고 있다. 30일 개봉된다.
한국경제TV 이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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