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경 전 증후군으로 나타나는 여드름, 반복되지 않으려면?

입력 2014-10-23 15:19


가임기 동안의 여성은 월경과 관련된 주기적이고 반복적인 불편감을 경험하게 되는데 이처럼 다양한 원인에 의해 월경시기 전부터 월경까지 나타나는 변화를 ‘월경전 증후군’이라고 한다.

월경 전 증후군은 여성의 65%가 경험할 정도로 일반적인 현상으로 신체적, 정신적 변화에 따른 증상들이 혼합되어 나타난다.

현재까지 알려진 월경 전 증후군의 증상만 해도 100여가지가 넘을 정도로 다양하게 나타나는데, 이 중 많은 여성들이 가장 즉각적이고 가시적으로 느끼는 것이 바로 피부에 나타나는 좋지 않은 변화들이다.

보통 생리 시작 후 14일정도가 흐르면 배란기가 시작되는데 이 때부터 피부 상태가 점진적으로 나빠지기 시작하며 생리가 시작되기 7~8일 전부터는 ‘프로게스테론’이라는 여성호르몬의 분비가 많아지면서 피부가 최고로 나쁜 상태가 된다.

피부는 호르몬의 분비 정도에 따라 확연히 달라지게 마련인데 그 중 가장 많은 영향을 주는 호르몬이 바로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이다.

이 두 호르몬의 변화에 따라 피지 분비가 늘기도 하고 줄기도 하는데, 여드름과 같은 피부트러블은 피지선에 축적되는 피지의 양이 많아질수록 증가하기 때문에 이처럼 호르몬 분비의 변화가 심한 생리 기간에 급격하게 나타나거나 심해지는 것이다.

이러한 피부의 변화는 일반적으로 생리가 끝나면 다시 컨디션을 회복하면서 나아지기 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여겨지기도 한다.

그러나 이처럼 반복성을 띄는 여드름을 방치하게 될 경우 화농성으로 깊어져 흉터가 생기거나 만성여드름으로 발전할 수 있어 정도에 따라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생리여드름은 일시적인 현상이기는 하지만 피부가 미처 재생되기 전에 다시 발생하면서 색소 침착이 생기거나 흉터를 남길 수 있기 때문에 이 때만 피지조절제 등의 약을 처방 받거나 국소연고제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러한 방법은 약을 끊을 경우 다시 재발할 수 있는 여지가 있어 근본적인 치료에는 큰 도움이 되지 못한다.

때문에 최근에는 피부과나 피부클리닉의 ‘아그네스’라는 여드름의 치료와 재발방지를 동시에 이룰 수 있는 장비를 사용한 시술이 주목 받고 있다.

아그네스 여드름파괴술은 병변 부위에 직접 특수 코팅된 마이크로 니들을 삽입하여 열에너지를 발생시키는 방법으로 피지선을 선택적으로 파괴하는 시술이다. 피지선의 깊이만큼만 열을 전달하기 때문에 정상 피부조직에 손상이 거의 없다는 것이 특징이다.

신림역피부과 백설공주클리닉 신림점 김한구 대표원장은 “아그네스의 선택적 파괴술은 피지선을 파괴하는 방법으로 여드름 균이 증식할 근거지가 사라지기 때문에 치료한 부위에는 다시 여드름이 생길 수 없다”면서 “때문에 월경 전 증후군으로 나타나는 여드름처럼 같은 부위에 반복적으로 생기는 경우 특히 추천된다”고 전했다.

사진 제공 : 백설공주클리닉 신림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