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3분기 영업익 1.6조 '환율 직격탄'

입력 2014-10-23 14:17
<앵커>

현대차가 조금전 3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매출은 지난해보다 늘었지만, 환율 하락의 영향으로 수익성은 감소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현석 기자 .

<기자>

현대자동차가 3분기에 매출액 21조 2천804억원 , 영업이익 1조 6천487억원, 당기순이익 1조6천15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2% 증가했지만, 환율하락의 영향으로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8%와 28% 감소했습니다.

이로써 현대차의 3분기 누계 매출은 65조 6천821억원, 영업이익 5조 6천743억원, 당기순이익 5조 9천931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3분기 글로벌 시장 판매가 112만9천대로 1.8% 늘어, 올해 누계 판매도 3.6% 증가세를 유지했습니다.

현대차는 “신차 효과 등에 힘입어 판매가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3분기까지 평균 환율이 지난해보다 6% 하락해 수익성이 감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현대차는 앞으로 자동차 산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주요 시장에 신차가 출시되는데다, 수익 개선 활동을 기반으로 4분기 실적은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현대차가 잠시 뒤 열리는 컨퍼런스 콜에서 최근 하락한 주가를 감안해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발표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조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