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제철-채권단 자율협약 체결‥구조조정 돌입

입력 2014-10-23 10:57
동부제철이 채권단과 경영정상화를 위한 양해각서 MOU를 체결하고 본격적인 구조조정 절차에 들어갑니다.

동부제철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오늘 (23일) 동부제철 경영정상화 계획 이행 약정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으로 채권단은 동부제철에 신규자금 6천억원을 투입하고 채무상환 유예와 530억원 규모의 출자전환을 진행합니다.

또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 등 대주주와 특수관계인 지분에 대해 100대 1의 차등 감자를 단행합니다.

채권단은 동부제철에 대한 신규 지원 예정자금 가운데 일부를 오는 24일부터 지원할 방침입니다.

다만 김준기 회장을 동부제철의 명예회장 또는 고문으로 예우하는 문제는 추가로 협의할 예정입니다.

김준기 회장은 자율협약 체결에 앞서 임직원에게 메시지를 보내 동부제철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 회장은 "동부제철의 모든 직위에서 물러나려고 한다"며 "앞으로 전개될 동부제철의 미래는 이제 여러분들의 손에 달려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비록 지금은 여력이 없지만 여건이 허락되는 한 모든 것을 바쳐 동부제철을 지원하겠다는 결심은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