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을만큼 참았어" 황혼 이혼 역대 최다, '황혼 이혼' 47.2% 이유는…

입력 2014-10-23 09:54


황혼 이혼이 역대 최다를 기록해 관심을 끌고 있다.

22일 대법원이 발간한 '2014 사법연감'에 따르면 황혼 이혼은 2009년에 2만 8261건에서 지난 2013년에는 3만 2433건으로 지난 5년 간 꾸준히 늘고 있다.

황혼 이혼이 전체 이혼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최근 5년 간 '22.8%'에서 '28.1%'로 크게 높아져, '신혼 이혼'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황혼 이혼의 이유를 보면 성격 차이가 47.2%로 압도적이었다. 경제 문제(12.7%)와 가족 간 불화(7.0%), 정신적·육체적 학대(4.2%)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황혼 이혼 역대 최다 소식에 대해 전문가들은 이혼 후의 삶에 자신감을 갖는 이들이 늘었다고 진단하고 있다.

이인철 이혼전문변호사는 "평균 수명이 길어지고 남들의 이혼 경험을 공유하다 보니 배우자와 헤어져도 잘 살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가 커졌다"고 덧붙였다.

황혼 이혼 역대 최다 소식에 누리꾼들은 "황혼 이혼 역대 최다, 자식들 때문에 참고 참으신 듯", "황혼 이혼 역대 최다, 신혼 이혼을 앞지르다니 씁쓸하다", "황혼 이혼 역대 최다, 서로를 안쓰럽게 여기고 보듬고 살면 안되나"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