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현성이 세상에 하나뿐인 프러포즈를 받고 감동에 눈물을 글썽였다.
22일 방송된 SBS ‘달콤한 나의 도시’ 임현성 편에서는 결혼을 앞둔 현성이 예비 남편인 이경민에게 세상에 하나뿐인 꽃집+바닷가 프러포즈를 받고 행복에 눈물을 글썽였다.
의사인 현성의 예비남편 경민은 일이 끝난 늦은 밤 어디론가 간다. 하지만 집과는 다른 방향, 어디로 가나 싶었더니 그가 간 곳은 바닷가다. 커다란 김장용 비닐봉투를 휙휙 휘두르는가하면 모래와 바닷물을 통에 담는다. 늦은 밤 그는 뭘 하려는 걸까.
예전에 함께 바닷가를 걸으며 현성이 ‘프러포즈는 바다에서 받고 싶다’고 했던 말을 잊지 않고 있던 경민 하지만 마음만 앞선 예비신랑은 결국 현성의 형부에게 구원의 손길을 요청하기로 결심한다.
경민은 형님과 이야기를 나누고 리허설도 하며 여태껏 짠 계획들을 전면 수정하였고 결국 어설픈 그의 프러포즈는 시작되고 말았다.
캠핑가자고 불러 부케도 볼겸 잠시 꽃집에 들르자고 한 경민과 현성, 현성은 꽃집에 들어서자마자 경민이 꽃집에 미리 준비해뒀던 하트를 발견하고 "프러포즈용인가보다"고 말해 경민을 긴장하게 만들었다.
결국 경민은 일주일 동안 고민해놓고 단 5분 만에 장미꽃 한 송이에 무릎을 꿇고 프로포즈를 해버리고 말았다. 이어 꽃집에서 캠핑을 위해 준비해 온 찌개와 소세지 등을 펼쳐놓고 밥을 먹으며 현성은 “꼭 지하철같은 공공장소에서 고기구워먹는 기분”이라며 밥을 먹는 내내 민망한 표정을 지어 보는 이들을 웃게 만들었다.
하지만 이게 끝이 아니었다. 밥을 다 먹은 경민은 조명을 어둡게 한 뒤 직접 녹음한 파도소리에 빔 프로젝트를 이용해 사진과 준비해 온 편지를 읽었다. 그리고 테이블위에 자신이 준비한 물건들을 하나씩 꺼내놓았다.
바다에서 프러포즈를 받고 싶다던 현성을 위해 직접 가져온 모래와 바닷물을 테이블 위 작은 상자에 담아 작은 바다를 만들어냈다. 그리고 모래를 직접 파도록 해 숨겨둔 반지를 찾아내게 하고 손가락에 직접 끼워주는 것도 잊지 않았다.
거창한 프러포즈는 아니었지만 현성이 했던 말들을 모두 기억해 사랑하는 마음이 가득 담긴 그의 프러포즈에 현성은 감동으로 눈물이 글썽였다.
마지막회를 맞은 ‘달콤한 나의 도시’ 현성은 달콤한 프러포즈와 함께 11월에 결혼할 예정이며 새로운 가족과 새로운 삶을 시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