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애 봄날' 심혜진, 최수영에게 "그래, 난 네 지팡이니까" 라며 진심 전해~

입력 2014-10-23 01:30
수정 2014-10-23 01:43


10월 22일 방송된 MBC ‘내 생애 봄날(극본 박지숙 연출 이재동)’에서는 조명희(심혜진)와 대화하는 이봄이(최수영)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봄이(최수영)와 조명희(심혜진) 두 사람은 병원카페에서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조명희(심혜진)는 앉자마자 이봄이(최수영)에게 “병원은 왜 온 거냐. 왔으면 들어올 일이지 왜 밖으로 불러내”라며 차갑게 대했다.

이에 이봄이(최수영)는 “아.. 나 영양실에 뭐 두고 온 게 있어서. 안에서 이야기하면 엄마가 소리를 지르니까”라며 기죽어했다.

그러자 조명희(심혜진)은 “무슨 소리를 해도 소용없다. 생각을 좀 해봐라..생각을.나이며, 애들이며 한 가지라도 너랑 맞는 게 있냐? 이게 너희 둘만 좋아한다고 될 일이야? 넌 지금 엄마가 되겠다고 하는 거라고. 양가의 축복을 받으면서 결혼하고 준비해서 돼도 힘든 게 엄마란 자리야“라며 진심으로 걱정했다.



하지만 이봄이(최수영)는 “그럼 엄마가 가르쳐주면 되잖아. 엄마는 알잖아, 어떻게 하면 좋은 엄마가 될 수 있는지. 엄마는 세상에서 가장 강하고 제일 훌륭한 우리 엄마니까“라며 자신을 이해해주길 바랬다.

이어 “나 아팠을 때 엄마 아니었으면 다 포기했을 거다. 엄마는 나한테 지팡이 같은 엄마니까 나 가르치고 도와줘. 내게 잘 할 수 있게? 응?“이라며 간절히 부탁했다.

그러나 조명희(심혜진)는 눈시울을 붉히며 “그래 네 말대로 난 네 지팡이야. 너한테 무슨 일이 생기면 네가 잘못된 판단을 내리면 제일 먼저 네 앞에 서서 막을 거야. 지금도 마찬가지고. 그게 엄마가 할 일이야”라며 강동하(감우성)를 반대하는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