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혼 이혼 역대 최다, 전체 이혼 중 1위…사유는 '성격 차이'

입력 2014-10-23 00:34


황혼 이혼 역대 최다 수치다.

22일 대법원이 발간한 '2014 사법연감'에 따르면 황혼 이혼은 2만8천261건(2009)에서 3만2천433건(2013)으로 지난 5년간 꾸준히 증가했다.

황혼 이혼이 전체 이혼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최근 5년간 22.8%에서 28.1%로 6%포인트 뛰었다. 황혼이혼은 전체 이혼 중 1위를 차지한다.

주된 황혼 이혼 사유는 성격 차이(47.2%)로 나타났다. 경제 문제(12.7%), 가족 간 불화(7.0%), 정신적·육체적 학대(4.2%)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결혼 5년차 미만인 신혼 이혼은 감소했다. 전체 이혼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7.2%에서 23.7%로 떨어져 역대 최저치다. 새로 결혼하는 사람이 줄면서 신혼 이혼도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작년 기초자치단체에 접수된 혼인 신고는 32만5016건이다. 이는 2012년 32만9220건에 비해 1.3% 줄은 수치다. 신혼 이혼은 2011년 33만1543건에서 3년째 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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