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지하철·상하수도 등 공공요금 줄줄이 인상...서민들 '한숨만'

입력 2014-10-22 12:28


담뱃값과 지방세 인상에 이어 버스,지하철,상하수도 요금 등 공공요금까지 오를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서민들의 가계 부담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과 인천, 경기도 등 수도권 지방자치단체들이 버스와 지하철 요금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부 지자체들은 이미 이달부터 시내버스 요금을 인상했다.

용인시와 원주시 등은 내년부터 쓰레기봉투와 상하수도 요금을 상향 하기로 했다.

22일 정부와 지자체에 따르면 서울시와 경기도, 인천시 등 수도권 지자체들은 내년 초에 버스와 지하철 요금을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들 지차체는 기존의 버스, 지하철 운영 적자에 광역버스 입석 금지 제도가 시행됨에 따라 운행 버스가 증차되고 운수업체의 부담이 증가해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수도권 대중교통 요금은 보통 서로 연동해서 조정하는 데, 최근 실무자 간에 요금 인상 필요성에 대한 공감이 있다"고 전했다.

서울시는 다음달께 시의회에 요금 인상안을 제출할 계획이지만 요금 인상 폭과 인상 시기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인천시 산하 인천교통공사는 내년 상반기에 지하철 운임을 200원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인천교통공사는 운임이 수송 원가에 미치지 못하고 고령 이용객의 증가로 무임 운송이 늘어나고 있어 요금 인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인천시는 대중 교통요금뿐만 아니라 수도요금도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계운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최근 국정감사에서 "현재 물값이 원가의 83∼85% 수준이다. 원가 정도는 받아야 한다"고 밝혀 수도요금 인상 가능성을 암시했다.

버스 지하철 상하수도 공공요금 인상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버스 지하철 상하수도, 큰일이네", "버스 지하철 상하수도, 월급 빼고 다 올라", "버스 지하철 상하수도, 허리 휜다", "버스 지하철 상하수도, 살기가 점점 힘들어", "버스 지하철 상하수도, 한숨만 나온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