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TV '야경꾼 일지'가 월화극 1위로 막을 내린 가운데 시청자들의 아쉬움이 전해졌다.
지난 21일 방송된 '야경꾼 일지' 마지막회는 12.5%시청률(이하 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1일 방송분이 기록한 11.5%보다 1.0% 상승한 수치다. 하지만 6회분이 기록한 자체 최고 시청률 12.7%를 넘지 못했다.
이름뿐인 1위였다. '야경꾼일지'는 24회 동안 평균 10% 안팎의 시청률을 보였다. 월화극 정상을 지킬 수 있었던 것은 동시간대 드라마인 '비밀의 문', '연애의 발견', '내일도 칸타빌레'가 부진했기 때문이다. 이들 모두 6~7% 시청률에 그쳤다.
'야경꾼 일지'는 귀신이 등장하는 판타지 사극이라는 독특한 장르를 내세우며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초반부터 등장한 어색한 CG는 드라마의 몰입도를 방해했다. 빈약한 스토리 역시 시청자를 사로잡지 못했다.
그래도 정일우의 연기는 돋보였다는 평이다. 정일우는 능글맞고 장난스러운 모습은 물론, 그 안에 숨긴 아픈 상처를 디테일하게 연기함으로써 캐릭터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 상대 배우인 고성희, 정윤호 등과의 호흡도 이끌어갔다.
마지막회는 해피엔딩이었다. 이린(정일우 분)이 이무기와 사담(김성오 분)을 물리치는데 성공했다. 이어 왕위를 받아 조선의 국왕에 올랐다. 도하(고성희 분)와의 로맨스도 이뤄졌다. 이린이 도하를 찾아 프러포즈하며 엔딩을 맞았다.
야경꾼일지 종영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야경꾼일지 종영, 아쉽다", "야경꾼일지 종영, 그래도 난 재밌었어", "야경꾼일지 종영, 난 안봐서 관심 없음", "야경꾼일지 종영, 그동안 배우, 스텝들 모두 고생했네요", "야경꾼일지 종영, 우리 엄마가 즐겨 보던 드라마네 아쉬워요"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야경꾼 일지’ 후속으로는 오는 27일(월) ‘오만과 편견’이 방송된다.
(사진=방송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