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양희 장관 "ITU전권회의 개최, 한국 위상 높일 것"

입력 2014-10-22 11:00
수정 2014-10-22 16:22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ITU전권회의를 개최가 한국의 위상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최 장관은 22일 미래부 기자단과 가진 조찬 간담회에서 "ITU전권회의 개최를 통해 국제 통신정책에 리더십을 갖는 것은 한국의 위상이 높아지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이번회의를 위해 방문한 각국 ICT 장관들은 "한국의 ICT 기술이 이렇게 발달한지 몰랐다는 반응을 보였다"며 "한국의 리더십을 확고히 하기 위해 ITU표준화 총국장 당선을 위한 외교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현재 표준화총국장자리에는 이재섭 카이스트 IT융합연구소 박사가 튀지니, 터키 후보와 경합을 벌이고 있습니다.

한국의 후보가 ITU총국장자리에 당선되면 향후 글로벌 ICT융합과 IoT분야에서 한국이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최 장관은 또 이번 회의를 진행하면서 한국의 IT기술 뿐 아니라 부산의 경관과 문화 등 한국의 브랜드를 해외로 전파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됐다고 설명했습니다.

ITU전권회의를 통해 전세계 190여개국에서 3천여명이 부산을 찾아, 부산지역에서 소비하는 경제적 효과는 1~2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최 장관은 전망했습니다.

또 ITU전권회의의 공동 주제인 '인터넷 격차 해소'와 관련해서도 "우리나라는 과거 원조를 받던 나라였다"며 "그 경험이 개도국에 도움을 주는데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에볼라 확산 우려에 발병3개국이 참가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미래부와 부산시 뿐 아니라 ITU자체에서도 에볼라 발병국에 정중하게 우려의 목소리를 전했다"며 "에볼라 발병국이 불참의사를 전달했을 때 한국도 이에 대해 정중하게 대응했다"고 밝혔습니다.

최 장관은 ITU전권회의가 다음달 7일까지 이어진다며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