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이 내년 코스피 예상밴드를 1,750p~2,150p로 제시했다.
이는 교보증권의 올해 지수 예상밴드보다 상하단 수준을 모두 100p씩 낮춘 것이다.
교보증권 리서치센터는 투자환경적 측면에서 금융위기 이후 국가별로 유지되는 공조체제가 와해되면서 발생하는 혼란이 불확실성으로 전염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또 밸류에이션면에서는 올해(2014년) 순이익 모멘텀의 훼손이 크지 않지만 영업이익 감소가 기대심리를 낮추게 만들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예상밴드 상단인 코스피 2,150p는 12개월 예상 순이익 103조원을 기준으로 PER 12배를 적용해 산출된 것이란 설명이다.
교보증권이 제시한 2015년 탑픽 섹터는 금융, 경기소비재, 소재 섹터로, 금융산업은 경기부양정책의 흡수가 높다는 장점이 있고 소비재 산업은 경기변화와 비교해 이익변동이 비탄력적이라는 점이, 소재섹터는 실적에 근거가 약하지만 매크로 추세를 신뢰한다는 가정을 반영했다고 덧붙였다.
김형렬 매크로팁장은 "경제와 금융부문의 추세가 사라지고 순환성격이 정착된 상황을 인정하고 맞춤형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졌다" 며 "한국경제와 기업을 믿는다면 일시적인 위기가 최적의 투자기회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