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은 22일 중국의 3분기 GDP와 양호한 9월 실물경제지표로 중국 정부의 추가적인 거시 부양책 가능성은 낮아졌다고 밝혔습니다.
문정희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3분기 GDP 성장률이 작년대비 7.3%를 기록해 예상치를 0.1%p 웃도는 등 전반적으로 양호한 성장률과 지표가 발표됐다"고 말했습니다.
어제 함께 발표된 중국의 9월 산업생산은 작년대비 8% 증가해 예상치를 0.5%p 웃돌았고, 1~9월 고정자산투자는 16.1% 늘어 예상치를 0.2%p 밑돌았습니다.
문 연구원은 "중국 성장률의 안정적인 하락은 중국의 잠재성장률 하락을 감안했을 때 자연스러운 모습"이라며 "올해 4분기와 내년까지 성장률은 추세적으로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그는 "중국의 생산 가능인구 감소, 임금 상승에 따른 제조업 경쟁력 약화 등을 감안할 때 제조업을 통한 고도 성장은 더 이상 불가능한 국면"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문 연구원은 "경제지표가 전반적으로 양호해 중국 정부가 거시 부양책 대신 기존의 미세조정 방식의 경기조절 정책을 이어갈 전망"이라며 "지급준비율 인하 등 완화적인 통화정책 가능성도 낮아졌다"고 분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