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대교 붕괴 20주기 위령제…'20년전' 그 날의 끔찍한 사고장면, 아직도 생생

입력 2014-10-21 17:36


21일 서울 성동구 성수대교 북단에 위치한 성수대교 참사 희생자 위령탑에서 성수대교 붕괴 20주기 위령제가 진행됐다.

성수대교 붕괴 20주기 위령제에서 유가족들은 "우리는 지난 20년을 형제자매, 아버지, 어머니를 가슴에 묻으며 한없는 고통과 눈물로 보냈다"며 추도사를 전했다.

이어 유가족은 "유가족의 단 한가지 소망은 다시는 이땅 대한민국에서 이와 같은 비극적인 참사가 일어나지 않는 것"이라며 "다시는 성수대교 붕괴 같은 사고가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며 고인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또 유가족은 "삼풍백화점과 대구지하철 화재 등과 세월호 사고, 최근 판교 환풍구 추락사고 등 안타까운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온 국민이 안전요원이라는 생각으로 안전 불감증의 굴레에서 하루속히 벗어나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994년 10월 21일 오전 7시쯤 출근길에 서울 성동구 성수동과 강남구 압구정동을 연결하는 성수대교 상판이 무너져 차량이 추락하는 사고가 있었다. 이에 32명이 숨지고 17명이 다쳤다.

이에 네티즌들은 "성수대교 붕괴 20주기, 정말 생각난다", "성수대교 붕괴 20주기, 이제 기억속에 서서히 잊혀져 가는 사고였는데", "성수대교 붕괴 20주기, 벌써 붕괴가 20주년이나 됬구나...내 나이가 벌써"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보도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