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와 자연의 만남, 고도 익산 옥룡천 옛 물길 회복사업

입력 2014-10-21 16:13
익산 고도(古都)지구인 금마면 중심에 흐르는 옥룡천이 옛 물길 회복사업을 통해 오는 2016년까지 정비된다.

옥룡천은 미륵산에서 발원해 백제도토성, 고도리 석불입상, 왕궁리유적을 거쳐 만경강으로 유입되는 하천으로 오랜 역사와 함께 하고 있다.

고도보존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이 사업은 78억원이 투입된다. 현재 하천기본계획 수립과 실시설계 중이며, 올해 하반기부터 사업부지에 대한 토지 등의 보상이 추진될 예정이다. 내년부터 공사가 시행돼 2016년 12월에 완공될 계획이다.

이번 사업계획 구간은 금마저수지~지방도 720호선 1.4㎞다. 이곳은 고지도 및 지적원도를 바탕으로 옛 물길을 복원하는 것은 물론 징검다리․산책로 조성, 수생식물 식재, 수질개선 등 고도와 어우러지는 친환경 생태하천으로 조성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옥룡천 사업은 역사문화공간과 생태공간을 시민들에게 제공해 고도지구의 역사적 정체성 및 경관, 생활환경 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금마면 일대에서 추진되는 고도보존육성사업을 통해 왕도로서 위상이 되살아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