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를 빌려드립니다', 김상경·문정희의 과감한 연기변신

입력 2014-10-21 13:10


김상경과 문정희의 유쾌한 이야기가 시작된다.

21일 오전 11시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영화 ‘아빠를 빌려드립니다’(감독 김덕수) 제작보고회가 개최됐다.

‘아빠를 빌려드립니다’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아빠의 현주소를 통해 진정한 가족의 행복을 다시금 일깨어주는 필독서. 엄마가 입버릇처럼 ‘쓸모없는 물건’이라고 구박하는 아빠를 사랑하는 딸 아영이(최다인 분)와 만년백수 태만(김상경 분)이 만들어내는 엉뚱하지만 유쾌한 해프닝을 그린 작품.

가족의 행복함, 유쾌한 이야기를 그려낸 ‘아빠를 빌려드립니다’에는 배우 김상경과 문정희가 10년차 부부로 호흡을 맞춘다. 두 배우는 전작에서 어두운 연기를 펼쳤기에 ‘아빠를 빌려드립니다’에서 유쾌한 연기가 더욱 기대된다.

먼저 김상경은 ‘살인의 추억’, ‘몽타주’에 이어 곧 개봉을 앞두고 있는 ‘살인의뢰’까지. 묵직한 연기를 펼쳤지만 ‘아빠를 빌려드립니다’에서 대한민국 최고의 명문대 출신이지만 10년째 백수로 살고 있는 태만을 연기하면서 과감히 코믹 연기에 도전했다.



이날 김상경은 “시나리오를 보고 감동을 하느냐 안 하느냐가 가장 중요하다. 요즘처럼 국민정서가 좋지 않을 때 우리 영화는 즐거움을 줄 수 있을 거 같다”며 출연 이유를 밝혔다.

문정희 역시 마찬가지. 2013년 영화 ‘숨바꼭질’을 통해 광기어린 사이코패스 역을 훌륭하게 펼친 그녀는 ‘아빠를 빌려드립니다’에서 10년째 백수를 남편을 둔 가장으로 출연한다. 사이코패스 역으로 대중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긴 문정희지만 코믹 영화에 도전하며 연기 폭을 넓힐 예정.

이날 문정희는 "'아빠를 빌려드립니다'에서 김상경 선배와 키스신을 시도했다. 깜짝 놀라실 것"이라며 10년차 부부로 코믹 연기에 도전한 두 사람의 케미를 기대케했다.

한편 ‘아빠를 빌려드립니다’는 홍부용 작가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김상경, 문정희, 최다인, 채정안, 방민아, 조재윤, 남보라 등이 출연한다. 오는 11월 20일 개봉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