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대교 붕괴 20주기 위령제, 시간은 지났어도 여전한 아픔.."안전제일!"

입력 2014-10-21 12:12


성수대교 붕괴 20주기 위령제가 열렸다.

21일 오전 11시 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성수대교 붕괴 사고 20주기 위령제를 실시했다.

성수대교 사고 희생자 유가족회가 주최·주관하고 성둥구가 지원하는 이번 위령제는 성수대교 북단에 위치한 ′성수대교 사고 희생자 위령비′에서 실시됐다.

서울시는 1994년 성수대교 사고 이후 3년 만에 위령비를 건립하고 주변 조경을 만든 적이 있다.

이날 오전 9시30분에는 정원오 구청장과 구청간부 30여 명이 위령비를 참배하고, 이후 유가족의 위령제 진행시 겪는 불편사항 등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또 20일~21일 양일간을 희생자 추모기간으로 정해 구청 홈페이지에 추모 배너를 게재하고, 성동 IPTV에 추모 메시지를 송출해 전 구민이 함께 애도하고 안전한 사회를 다지는 계기로 삼았다.

아울러 유가족만 진행했던 추모위령제를 구민이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위령비 인근 녹지 정비, 조화와 화분 배치 등 위령제를 지원하고 주차 등 관리 요원을 배치해 안전문제에도 철저히 대비했다.

성동구는 20주기를 맞아 그동안 서울시설관리공단과 성동도로사업소 등에서 관리해온 위령비를 성동구 공원녹지과로 일원화하기로 했다.

또 위령비의 위치가 성수대교 인근 한쪽 구석에 위치해 접근성과 안전성 문제가 꾸준히 제기됨에 따라, 유가족과 시미의 편의 및 안전을 위해 횡단보도와 과속방지턱 등 필요한 안전시설을 조속히 설치할 계획이다.

이같은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성수대교 붕괴 20주기 위령제, 그날을 잊을 수 없다" "성수대교 붕괴 20주기 위령제, 희생자들의 명복을 빈다" "성수대교 붕괴 20주기 위령제, 아직도 가슴이 아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