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라이어 게임’ 돈 앞에 나약한 인간… "게임은 시작됐다"

입력 2014-10-21 09:36


‘라이어 게임’이 돈 앞에 나약한 인간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며 포문을 열었다.

지난 20일 방송된 tvN ‘라이어 게임’에서는 순진한 빚쟁이 여대생 남다정(김소은)이 애널리스트 강도영(신성록)이 기획한 ‘라이어 게임’에 참가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남다정은 길을 잃은 할머니의 가방을 대신 맡아주게 됐고 그 안에 5억이 들어있다는 사실에 경악한다.

일단 가방을 집으로 옮겨 돈 앞에 갈등하던 남다정은 사채업자 조달구(조재윤)를 따돌리고 경찰서로 향한다. 그러나 이 돈 가방은 ‘라이어 게임’에서 미리 준비했던 초대장. 프로그램 기획자이자 MC 강도영이 등장해 게임 참가를 이끌었다.

남다정은 ‘상대를 속여야 이길 수 있다’는 게임 룰에 놀라 포기하려 했으나, 빚을 갚으면 아빠와 다시 함께 할 수 있다는 생각에 참가를 결심했다.

1라운드 상대는 학창시절 은사. 남다정이 누명을 썼을 때 도움을 준 선생님이었다. 남다정은 의기투합 후 상금을 반으로 나누자는 은사의 제안에 게임 머니 5억 원을 맡기지만 이는 은사의 계략이었다.

믿었던 은사에게 배신당한 남다정은 실의에 빠지고, 조달구의 감방 동기, 천재 사기꾼 하우진(이상윤)이 나타나 남다정의 조력자가 되며 본격적인 게임이 펼쳐질 것을 예고했다.



모두 돈 앞에 나약한 인간이었다. 순진한 남다정은 5억이라는 돈 앞에 갈등했고 조달구 역시 돈을 받아내기 위해 남다정의 게임 참여를 권유한다.

또 남다정의 은사는 돈을 위해 제자에게 사기를 치고 음흉한 미소를 지었고, 다른 ‘라이어 게임’의 참가자들 역시 한방으로 인생 역전을 꿈꿨다.

강도영은 돈 앞에서 흔들리고 솔직해지는 사람들의 모습이 우리를 흥분시킬 엔터테인먼트가 될거라 확신하고 심각한 경영난으로 부도 위기에 놓인 JVN 방송국을 살리기 위해 ‘라이어 게임’을 기획했다.

프로그램 기획 의도를 의심하는 기자들에게 “가장 조회수가 높은 뉴스를 쓰는 언론사에 광고비 5억 원을 집행하겠다”고 선언하며 어떤 기사라도 상관없다고 밝혀 물질 만능주의에 빠져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강도영이 ‘라이어 게임’을 기획한 진짜 이유는 뭘까. 순진한 남다정은 이 게임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내가 살아남기 위해, 살아남아 상금을 차지하기 위해 남을 속여야 하는 심리게임은 시작됐다.

tvN ‘라이어 게임’은 카이타니 시노부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돈 앞에 놓인 인간의 다양한 군상을 담은 극한 심리 추적극으로 매주 월, 화요일 밤 11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