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훈, 신곡 변경 및 연기…“전국민 희망가를 부르고파”

입력 2014-10-21 09:18


오는 10월 24일 발매 예정이었던 가수 김장훈의 신곡 ‘21년. 이젠 나도 결혼 하려고’가 곡이 변경되면서 11월로 발표가 연기됐다.

김장훈의 소속사인 공연세상 측은 21일 “이미 ‘21년. 이젠 나도 결혼하려고’의 녹음과 뮤직비디오 촬영까지 다 끝낸 상태이나 김장훈의 최종결정으로 신곡이 다른 곡으로 변경이 됐고 새로운 뮤직비디오의 촬영문제로 신곡발표가 불가피하게 11월로 연기됐다”며 “아무래도 1년 반 동안의 해외생활에 대한 짙은 외로움과 세월호로 인한 생각 등 여러 가지 세상에 대한 자신의 상처를 오히려 거울로 삼아 사랑노래가 아닌 사람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줄 수 있는 노래로 최종 결정을 한듯하다. 김장훈이 신곡에 대해 두 곡을 놓고 여러 번 결정을 반복 해왔고 SNS를 통하여 투표를 할만큼 석 달 동안 신곡에 대해 깊은 고뇌를 했다. 하지만 세월호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노래는 아니다”고 신곡변경과 연기에 대한 배경을 설명했다.

김장훈은 “가수생활 24년 동안 이렇게 고민을 하고 번복을 한적이 한 번도 없었다. 늘 쉽게 결정을 했는데 이번 결정은 정말 어려웠다. ‘사랑이냐 시절이냐’를 놓고 수 없이 고민하다가 결국 희망이란 단어를 새기면서 곡의 변경을 결정했다. 사회적으로 혼란스럽고 사람들이 지쳐있는 이 시절 겨울이 훈훈해지고 사람들이 용기와 희망을 가질 수 있는 그런 노래와 뮤직비디오를 발표하겠다. 뮤직비디오는 다시 달리자는 의미로 ‘다큐마라톤’을 주제로 했으며 이례적으로 보름정도의 긴 촬영이 요구되는 콘셉트라 11월 발표가 불가피하다”고 전했다

김장훈은 이어 “한 달여 동안 슈퍼터치 동생들과 ‘21년. 이젠 나도 결혼하려고’를 무려 다섯 가지 장르로 편곡을 하며 모든 열정을 함께 쏟아 부었고 미국에서 뮤직비디오 감독을 불러서 촬영을 진행할만큼 ‘21년. 이젠 나도 결혼하려고’에 들인 공이 아깝긴 하나 결국 ‘희망’이라는 노래를 부르는 것이 지금의 24년을 노래한 김장훈이라는 가수로써의 시대의 요구이자 소임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21년. 이젠 나도 결혼하려고’는 내년 봄쯤에 발표할 것이며 내년 3월까지 3곡에서 4곡 정도의 각 장르의 신곡을 발표할 예정이다. 늦어진만큼 전 국민이 함께 부를 수 있는 희망가와 희망뮤직비디오를 반드시 발표하겠다”고 신곡 변경 및 연기에 대한 배경과 자신감을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