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ETF, 3주만에 유입세 전환

입력 2014-10-21 10:35


[굿모닝 투자의 아침]

ETF 성공 투자

출연: 문남중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원

어느 정도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성향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지난 주의 데이터를 기준으로 본다면 최근 완화됐던 내용들이 반영되면서 안전자산을 선호했던 성향 자체가 일시적으로 낮아진 부분들이 확인됐다는 것만 기억하면 좋겠다. 일단 글로벌 ETF 자산시장은 3주만에 다시 유입세로 돌아섰다. 선진국의 순자산 유입 자체도 80억 달러를 보였고, 일본 제외 아시아지역의 경우에는 유출로 전환되는 부분들이 있었기 때문에 신흥국은 18억 달러로 3주 연속 유출세를 보였다고 보면 되겠다.

지난주 자금유입 상위 ETF는 아이세어스의 러셀2000 ETF, 아이세어스의 국채 투자 ETF, 스파이더의 에너지업종 투자 ETF로 미 증시 하락 지속되기 때문에 결국에는 개별모멘텀을 가진 중소형주 ETF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었다. 자금유입 하위 ETF는 스파이더의 S&P500 인덱스 ETF, 파워세어스의 기술주 투자 ETF, 아이세어스의 S&P 중형주 투자 ETF로 증시 부진에 따른 미국의 대형 인덱스, 기술주 등 미 증시를 대표하는 ETF 중심으로 매도세가 두드러졌다.

코스피200과 관련된 ETF 수익률 자체는 2% 내외의 하락을 보인 상황이다. 수급 주체별로 살펴본다고 해도 외국인과 금융 투자의 경우에는 지수 하락에 무게를 둔 모습이 역력했다. 하지만 투신은 최근 지수 부진을 매수 기회로 활용하면서 코스피와 레버리지를 매수하는 모습들을 보였고, 개인의 경우에도 코스피와 레버리지를 적절히 활용하면서 매수 쪽에 가담했다. 코스피 지수가 과매도 영역에 들어 섰기 때문에 어느 정도 반등 기조가 나타날 수는 있지만 지금 투자 심리가 상당히 많이 위축됐기 때문에 결국에는 코스피200과 관련된 ETF 역시 금주의 경우에는 약세 흐름이 지속될 수 있다.

지수가 안 좋기 때문에 섹터 측면에서 본다고 하면 헬스케어, 소프트웨어 ETF가 상승세를 보였다고 볼 수 있다. 3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 속에서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는 녹십자의 주가 상승 영향으로 인해 TIGER 헬스케어와 같은 헬스케어업종 ETF가 2%대 상승을 보였다. 또한, 최근 논란인 카카오톡 사용자 이탈 우려는 점차 불식될 전망이고, 향후 중장기 사업 확장이 순조롭게 이루어질 것으로 분석되고 있는 종목이 다음이기 때문에 동종목에 대한 구성자산 비중이 높은 TIGER 소프트웨어와 같은 소프트웨어업종 ETF가 2%대 상승흐름을 보였다. 국내 스타일/테마 측면에서 본다면 LG그룹, 현대차그룹 ETF가 5% 정도의 부진을 보인 것이 특징이었다.

주중 발표되는 유로존과 중국의 경제지표, 금요일에는 국내 3/4분기 GDP발표가 예정돼있다. 유로존과 중국의 전반적인 지표는 상당히 부진하게 나올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일단은 글로벌의 하방압력이 높은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그리고 금일 발표되는 중국의 3/4분기 GDP의 경우에도 우려를 재부각 시킬 수 있어 어떻게 보면 경기 부진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는 만큼 정부의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높아질 수 있기 때문에 일단은 시장 영향력은 제한될 것으로 보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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