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세계 대리점 대회 개최‥"GBC로 인프라 한계 극복해야"

입력 2014-10-20 15:04
현대차그룹이 한국전력 본사 부지 인수 이후 처음으로 대규모 해외 초청 행사를 국내에서 개최합니다.

기아자동차는 오는 24일까지 서울과 경기, 충청 등 국내에서 역대 최대규모의 전세계 대리점 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

전 세계 대리점 대회는 기아차의 해외 법인과 대리점 사장단이 한 자리에 모여 미래 비전과 판매· 투자 확대 방안 등을 논의하는 글로벌 행사로 올해에는 110개국 법인과 대리점 사장단을 포함해 260명이 자리합니다.

참가자들은 비즈니스 컨퍼런스와 신차 시승·품평, 남양연구소·현대제철 공장 견학과 한국 문화 체험 등의 프로그램에 참여합니다.

기아차 관계자는 "세계 대리점 대회는 가장 중요한 해외 인사 초청 글로벌 행사"라며 "이번에 초청된 해외 인사들은 해당 국가와 지역사회에서 신망을 얻고 있는 인물들로 직간접적인 대한민국 홍보대사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현행 미국 현대·기아차 딜러 요건은 자산 1천만달러 · 연소득 5백만달러 이상이며, 중국 딜러는 50억원 이상 자산을 보유한 상위 10% 이내 계층에 속합니다.

이같이 현대·기아차가 대리점·딜러, 고객, 언론 등을 대상으로 전 세계에서 진행하고 있는 글로벌 행사는 연간 500건을 웃도는 것으로 집계됩니다.

현대차 관계자는 "글로벌 행사를 가급적 국내에서 치르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며 "최근 인수한 한전부지에 세워질 GBC를 적극 활용해 대규모 글로벌 행사를 통합적으로 치를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함으로써 급격히 늘고 있는 행사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현대·기아차는 다음달 전 세계 정비사 경진대회를 국내에서 개최하는 등 국내에서 열리는 글로벌 행사의 규모를 확대한다는 방침입니다.

현대차그룹은 GBC가 건립되면 해외 행사의 국내 유치와 국내 행사의 국제화, 글로벌 자동차 산업과 R&D 행사 개최 등을 활발히 추진해 연간 10만명, 자금 유입 1조3천억원 규모의 경제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