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훈, '낙하산 논란' 자니윤에 “판단력 떨어지면 쉬셔야”…막말 논란, 또?

입력 2014-10-20 15:44


‘박근혜 대통령 연애’ 발언으로 물의를 빚었던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설훈 의원이 '노인 폄하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설훈(62·사진) 위원장이 지난 18일 국정감사에서 한국관광공사 윤종승(예명 자니 윤·79) 상임감사에 대해 ‘연세가 많으면 쉬어야 한다’는 취지로 말해 논란을 빚었다.

설훈 의원은 지난 17일 한국관광공사 국정감사에서 자니윤(윤승종) 감사에게 “인간은 연세가 많으면 판단력이 떨어진다”며 “79세면 쉬셔야 하는데 일을 하려 드나”고 말했다.

이어서 “노익장이라는 말을 아나? 미국에 오래 계셨으니 모를 수도 있다”며 “1936년생이면 우리 나이로 79세다. 정년이라는 제도를 왜 뒀겠나”라고 덧붙였다.

이에 권은희 새누리당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김대중 전 대통령은 81세까지 대통령직을 수행했다. 설훈 의원은 노익장 폄하 발언에 대해 즉각 사과하고 교문위원장직을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설훈 의원도 ‘설훈 자니윤 말실수’ 논란과 관련한 성명을 내고 “박근혜 정부의 ‘낙하산 인사’를 지적한 것인데 새누리당이 고령이면 모든 노인이 은퇴해야 한다는 식으로 발언의 본뜻을 왜곡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설훈 자니윤 막말 소식에 누리꾼들은 "설훈 자니윤, 낙하산 인사를 지적한 게 아니라 노인 폄하 발언으로 들린다", "설훈 자니윤, 박 대통령 연애 발언도 그렇고 말이 가벼운 듯", "설훈 자니윤, 의도가 좋더라도 표현이 잘못됐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