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와 이만수 감독의 재계약이 무산된 가운데 김용희와 김성근이 차기 후보로 물망에 올랐다.
20일 한 매체는 "SK 와이번스가 이만수 감독과 재계약하지 않고 신임 감독을 결정할 예정이다"고 보도했다.
이만수 감독은 지난 2007년 SK의 수석코치로 입단한 이후 2011년 김성근 감독의 경질로 감독 대행을 맡았고 다음해 SK와 3년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그는 지난해와 올해, 2년 연속으로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이만수의 뒤를 이을 감독으로는 현재 SK의 육성총괄을 맡고 있는 김용희가 유력하다. 그는 1982년부터 롯데 자이언츠에서 선수생활을 했고 1995년 롯데 감독을 맡아 팀을 준우승으로 이끈 바 있다.
이후 그는 삼성 감독, 롯데 수석 코치와 2군 감독을 거쳐 2011년 SK의 2군 감독이 되었으며 올 시즌부터 육성총괄을 맡아왔다.
일각에서는 SK를 프로야구 강팀 반열에 이끈 김성근 전 고양원더스 감독을 차기 후보로 점쳤다.
그는 SK 외에도 한화 김응룡 감독의 공석을 채워줄 적임자로 지목받고 있다. 팀에 리더십 강한 '야신' 김성근이 필요하다는 것.
현재 김성근은 별다른 입장을 표하지 않고 있으며 SK, 한화 등 프로야구팀 역시 신임 감독과 새 코치진을 놓고 거민을 거듭하고 있다.
이에 김성근 감독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는데 ‘야구의 신’으로 불리는 김성근 감독은 1984년 OB 베어스(현 두산)에서 감독 커리어를 시작했다. 이후 태평양 돌핀스, 쌍방울 레이더스, LG 트윈스 등을 맡으며 자신의 능력을 발휘했는데, 특히 2002년 LG 트윈스 감독 시절에는 열악한 전력으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는 기적을 일구기도 했다.
김성근 감독의 전성기는 2007년 SK 와이번스 감독으로 부임하며 시작됐다. 그는 SK 감독으로 있는 4년 동안 3번의 우승과 1번의 준우승을 달성해 그의 감독 커리어에 최고의 업적을 남겼다.
그러나 김성근 감독은 2011년 구단 프론트와의 마찰로 갑작스럽게 감독직에서 물러난 후 한동안 야인의 생활을 하기도 했다.
이에 야구팬들은 "김성근, 다시 돌아와서 SK를 이끌어야 한다", "김성근, 그래 다시 돌아와라", "김성근, 이만수가 아니면 히딩크가 와도 상관없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방송캡쳐)